NCCK·한교총, 장애인 차별 철폐 '혜화역' 농성장 연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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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한교총, 장애인 차별 철폐 '혜화역' 농성장 연대 방문

  • 2022-01-05 12:03

교계 대표 연합기관 NCCK·한교총, 23일째 지하철 출근 투쟁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지 방문
류영모 대표회장, "장애인 차별 철폐 투쟁은 이 사회를 위한 거룩한 선행" 격려
이홍정 총무, "정부가 나서 장애인, 비장애인 더불어 사는 사회적 시스템 만들어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일상의 공간 지하철 장애인들 이용 못해" 관심 요청


NCCK와 한교총이 함께 5일 오전 8시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농성장을 찾아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NCCK와 한교총이 함께 5일 오전 8시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농성장을 찾아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장만희 사령관·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CCK)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NCCK 이홍정 총무와 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은 5일 오전 8시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장애인 차별 철폐 이동권 투쟁 현장을 찾아 연대와 지지를 약속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제정 △ 저상버스 100% 도입 △ 도시철도 역사에 1대 이상 엘리베이터 설치 △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개정안 연내 통과 등을 요구하며 23일째 지하철 출근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은 "(정치권이)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정책과 예산을 충분히 세우기를 촉구한다"며, "이것은 배려가 아닌 장애인들의 정당한 권리"라고 말했다. 
 
류 대표회장은 이어 "여러분들의 투쟁은 여러분들의 편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 나라 이사회를 건강한 공동체로 만들어 가기 위한 거룩한 선행"이라며, "한교총과 NCCK가 함께 당국자들과 위정자들을 찾아 여러분들의 아픔과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NCCK 이홍정 총무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써 오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희생과 헌신, 숭고한 인간애에 깊이 공감하면서 연대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홍정 총무는 "우리는 정부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 관점에서 사회 시스템을 재구성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를 위해 제반 관련 입법들을 세워나가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충분한 예산을 세워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시스템이 지속가능하도록 담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총무는 "우리 한국교회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신앙공동체가 되기 위해 우리의 신앙의식을 깨우고 교회의 시설도 장애인 관점에서 새롭게 재구성하는 그런 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NCCK 이홍정 총무가 장애인 차별 철폐 연대 투쟁에 대한 연대와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NCCK 이홍정 총무가 장애인 차별 철폐 연대 투쟁에 대한 연대와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NCCK와 한교총은 현장에서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방안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NCCK와 한교총은 성명서에서 "한국교회는 장애인들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이들의 외침과 함께 한다"며, "장애인의 기본적인 인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권리보장법을 즉각 제정, 장애인 자립생활을 위한 지원제도와 예산 마련"등 관련 당국의 의미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한교총과 NCCK 방문단을 맞이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는 교계의 관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경석 대표는 "교회적으로 성경적으로 해석하면 여기가 마구간이 아닌가 싶다"며, "(지하철역은) 누구에게나 일상적인 공간이지만 그 일상의 공간에서도 장애인들은 이용하지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님의 사랑은 어디 있습니까 주님의 정의는 어디 있습니까 대한민국의 법은 있는데 법조차도 지키지 않는 이런 현실이 있는데 이 현실에 대해서 분노 좀 해 달라"며, 교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NCCK와 한교총의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농성장 연대 방문은 격려금 전달 후 고명진 공동대표회장의 기도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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