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교단 신학교 신학과 경쟁률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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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교단 신학교 신학과 경쟁률 미달

  • 2022-01-10 18:10

정시모집 마감 결과 상당수 학교 미달 사태 벌어져
신학과 제외한 타학과는 경쟁룰 높아..양극화 현상
신학과 경쟁력 높이는 대책 마련 시급


[앵커]

2022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마감 결과 대부분 신학대학들의 신학과 경쟁률이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과에 비해 신학과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상당수 교단 신학교 신학과가 미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신학과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다. 상당수 교단 신학교 신학과가 미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신학과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다. [기자]

2022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마감 결과 상당수 신학대학교의 신학과가 미달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몇 년 째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교단과 교회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소속인 고신대학교 신학과는 올해 정시 모집에서 0.19대 1을 기록했습니다. 모두 27명을 모집하는데 5명이 지원한 겁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인 한신대학교 신학과는 32명 모집에 11명이 지원해 0.34대 1을 기록했습니다. 한신대 국제경영학과는 11.50대1, 미디어영상광고학부는 8.40대 1 등 평균 6.3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신학과 경쟁률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인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 역시 0.57대 1을 기록해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서울신대도 한신대와 신학과를 제외한 타 학과는 4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밖에도 감리교 계열인 목원대학교 신학과는 0.17대 1, 협성대학교 신학과는 0.4대1을 서울기독대학교 신학과는 9명 모집에 1명만 지원해 0.1대1을 기록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소속인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는 1.81대 1을 기록했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소속인 총신대학교 신학과는 2.68대 1을 기록했습니다.

미달은 면했지만 장신대와  총신대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게 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정시모집에서 모두 세 번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 또 중복으로 합격한 학생들이 다른 학교로 빠져 나가는 경우까지 생각하면경쟁률이 3대1에 미치지 못할 경우 미달을 걱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갈수록 신학과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학과를 제외한 타 학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 교단과 교회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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