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목회로 봉사·섬김…독산동의 '든든한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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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 목회로 봉사·섬김…독산동의 '든든한 벗'

  • 2022-01-12 20:38

우리동네, 우리교회(10)/신일교회 편(서울 금천구 독산동)
설립 51주년…새해 하나님의 은혜로 새롭게 출발
지난 8일 '함께하는 신일교회' 분립 개척 설립 예배
제자훈련 받은 성도들 하나님 나라 꿈·비전 갖고 참여
현재 제자훈련생 350여명…섬김으로 빛과 소금 역할 '톡톡'
위기가정 돕기 위한 SOS 긴급구호자금 마련에 적극 나서
이삭줍기 헌금 합해 이웃주민들에게까지 긴급자금 지원
교회 밖 긴급자금 지원 금천구 전체로 확대할 계획
장학금 지원·희망나눔 등 매년 정기적으로 섬김 활동
'함께하는 신일교회'도 벌써부터 지역 섬김 계획 세워
신일교회 섬김 가운데 가장 오래된 사역은 '어린이 도서관'
'지혜의 숲' 지난 2006년 문열어…다양한 도서 만여권 소장
섬김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은 교회의 남다른 관심
지난해 설립 50주년 기념 포럼 주제도 '지역 섬김'
다음세대 위한 '가정예배 드리기'도 논의…프로그램 제공
신일교회 2022년 표어…'다시 시작합시다'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자리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일교회 전경(신일교회 제공)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자리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일교회 전경(신일교회 제공)[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시간. 

10번째 순서로 제자훈련 목회로 잘 알려진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자리한 대한예수교장로회신일교회를 만나본다. 신일교회는 16년 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지혜의 숲' 도서관을 개관해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고, 매년 장학금 지원과 나눔 행사 등 다양한 섬김 사역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시흥 신도심에 교회를 분립개척 하는 등 새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제자훈련목회로 잘 알려진 신일교회.
 
설립 51주년을 맞은 신일교회는 올해도 하나님의 은혜로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 주말(1월 8일) 신일교회가 분립 개척한 '함께하는 신일교회'의 설립예배가 열렸다. 
 
경기도 시흥시 신도심에 자리한 '함께하는 신일교회' 설립은 이권희 담임목사의 목회 철학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권희목사/신일교회 담임]
"저희 교회는 제자훈련하는 교회이기 때문에 한 영혼철학, 그래서 한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면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제자를 만드는 그것이 목회철학이라고 볼 수 있고, 그리고 전통교회이기 때문에 저희가 아무래도 함께 하는 화목을 중요시 여겨서…"
 
이번 분립개척은 제자훈련을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참여하게 됐다. 
 
이권희 신일교회 담임목사이권희 신일교회 담임목사[이권희목사/신일교회 담임]
"장로님 두 가정, 그리고 안수집사님들 권사님들 포함해서 63명을 파송했어요. 그 중에 목자가 15명이에요.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런 마음을 주셔서 장로님들과 함께 감당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많은 훌륭한 건강한 교회가 세워지리라 생각합니다."
 
'함께하는 신일교회'도 은혜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최지훈목사/함께하는 신일교회 담임]
"단순히 물질이 아니라 인생을, 자기의 인생을 바쳐서 후원합니다. 너무 큰 은혜를 받은 것 같아요. 구원의 은혜위에 더 큰 은혜를 받아서 그 은혜를 베푸는 교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거저 받은 거잖아요, 이 공간이나 성도들을 거저 받았어요. 그래서 거저 줄 수 있는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일교회는 현재까지 350여명의 제자훈련생들을 배출했다.신일교회는 현재까지 350여명의 제자훈련생들을 배출했다.신일교회의 제자훈련생은 지금까지 350여명.
이들은 제자훈련 목표중의 하나인 봉사와 섬김을 통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었던 지난해 초, SOS 긴급구호자금 마련에 적극 나섰다. 
 
[이권희목사/신일교회 담임]
"어떻게 할까 해서 우리 제자 훈련을 하는 교회인데, 이런 취지를 설명하고 여러 분들이 십시일반, 우리가 사회적 제자들을 위해서 그렇게 돈을 좀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놀랍게 한 3천만원이 모아지는 거예요."
 
이렇게 해서 신일교회는 긴급구호자금 종자돈을 마련했고, 오래전부터 모아 온 이삭줍기 헌금을 합해 성도는 물론 이웃 주민들에게까지 긴급자금을 지원했다.
 
신일교회는 긴급구호자금을 마련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산2동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신일교회는 긴급구호자금을 마련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산2동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유인현 동장/서울 금천구청 독산2동주민센터]
"코로나로 인해서 생계도 힘들고 갑작스럽게 어려워진 분들이 주위에 많거든요. 그래서 그런 긴급구호나 이런 게 저희한테도 굉장히 필요한 사항이었는데 우리 신일교회에서 흔쾌히 그런 일을 맡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현재 독산2동 주민을 대상으로 시작한 교회 밖 긴급자금 지원은 앞으로 금천구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일교회가 매년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 섬김 사역은 장학금 지원과 희망나눔 등으로 금천구 전체에 소문이 날 정도로 아주 많다. 
 
[유성훈청장/서울시 금천구]
"신일교회가 독산2동 위기 취약가구에 봉사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리고요, 또 이것이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매년 똑 같이 이렇게 도와주신 점에 대해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분립개척한 '함께하는 신일교회'도 벌써부터 지역섬김을 계획하고 있다.
 
최지훈 함께하는 신일교회 담임목사 최지훈 함께하는 신일교회 담임목사 [최지훈목사/함께하는 신일교회 담임]
"예산의 30%를 지역사회와 선교와 장학에 쓰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실 개척을 하다 보니까 이런 저런 그 쓸데가 너무 많아서 올해는 20%, 내년부터는 30%로 이미 예산을 잡아놓았고요. 이번에도 설립예배에서 들어온 헌금의 일부를 청년들과 함께 이 지역에서 어떻게 좀 섬길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하고 주님께 드렸던 헌금을 나눠쓰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신일교회의 지역 섬김 가운데 가장 오래 된 사역은 어린이 도서관.
 
어린이 도서관 '지혜의 숲'은 신일교회가 지난 2006년 4월 문을 열었다. 
 
[이권희목사/신일교회 담임]
"저희가 어린이도서관을 만들자 어린이도서관에 장서를 비치하고 어린이들이 누구나 와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저는 이 지역이 아무래도 조금 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열악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홀로 된 가정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이 방치돼 있는 상태도 많이 있어서…"
'지혜의 숲' 도서관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지혜의 숲' 도서관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지혜의 숲' 도서관은 어린이와 학부모가 볼 수 있는 다양한 책들을 갖추고 있다. '지혜의 숲' 도서관은 어린이와 학부모가 볼 수 있는 다양한 책들을 갖추고 있다. '지혜의 숲' 도서관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여느 공공도서관 못지않게 어린이와 학부모가 볼 수 있는 많은 책들을 갖추고 있다.
 
[이명지 관장/지혜의 숲 도서관]
"신일교회 교인들만 이용하는 도서관이 아니고요 지역 주민, 더 나아가서 금천구에 있는 많은 구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고 저희가 만 여권정도의 책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변에 도서관이 없어 주민들에게 지혜의 숲 도서관은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다.
 
[장예하/독산초 2학년] 
"서점에 가면 책을 다 사서 봐야 하는데 지혜의 숲 도서관에 오면 내가 읽고 싶은 책을 골라서 집에서 읽고 반납해도 되니까 좋아요. 그리고 책이 여러 가지 있어서 겨울 방학동안에 독서록도 많이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영란/독산동 주민] 
"지혜의 숲 도서관은 아이들도 많이 오지만 여기 오면 꼭 사랑방 같아요. 많이 품어주고, 위로도 해주고, 또 같이 읽고 하는 게 너무 좋아요."
 
도서관은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혜의 숲' 도서관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영어프로그램. 코로나 이후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혜의 숲' 도서관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영어프로그램. 코로나 이후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영어프로그램.
 
[이권희목사/신일교회 담임]
"왜냐하면 영어는 잘 아시다시피 부모의 어떤 투자와 직결이 돼 있거든요. 지혜의 숲 도서관에서는  아주 저렴하게 좋은 선생님 통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했고…"
 
[이명지 관장/지혜의 숲 도서관]
"영어는 꾸준하게 지금 8.9년 계속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거든요. 그걸 통해서 아이들이 학교에서도 공부를 열심히 하고요, 또 중학교 올라가서도 그게 바탕이 돼서 영어 포기자는 생기지 않게…"
 
이처럼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한 섬김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교회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해 설립 50주년을 맞아 신일교회가 가진 포럼 주제는 '지역 섬김'이었다. 
 
신일교회는 지난해 설립 50주년을 맞아 '섬김과 가정예배'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신일교회는 지난해 설립 50주년을 맞아 '섬김과 가정예배'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발제자의 강의를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서로 토의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것 까지 세부적으로 진행됐다.
 
토론 결과 지역 섬김에 대한 대안은 지역사회가 필요한 일을 하는 것.
 
[이권희목사/신일교회 담임]
"지역사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라는 것을 고민해보고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그런 일들을 조금 더 발전시키고 심화하면 좋겠다. 그것이 이제 대안이었습니다."
 
50주년 기념 포럼의 또 한 가지 주제는 다음세대를 위한 가정예배 드리기. 
 
[이권희목사/신일교회 담임]
"또 하나는 다음 세대를 살려야 되는데 다음 세대에 기독교 교육에 키가 가정예배에 있다고 믿는 사람이거든요. 제가 가정예배를 어렸을 때부터 드렸고, 지금도 저희 가정은 일주일에 한번 씩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 예배가 살아 있으면 기독교 교육은 가정교육은 저절로 되더라고요."
 
가정예배의 대안은 교회가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신일교회는 매주 토요일마다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는 영상을 각 가정에 보내주고 있다. 
 
현재 코로나 상황으로 못하고 있지만 올해 가능할 경우 가장과 자녀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워크숍이나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이권희 신일교회 담임목사이권희 신일교회 담임목사신일교회의 올해 표어는 '다시 시작 합시다'.
 
[이권희목사/신일교회 담임]
"왜 다시 시작하느냐 하면 뉴노멀이잖아요. 코로나19 가운데에서 우리가 새로운 것을 하는 것보다는 기존에 했던 것들을 좀 세워나가는 그런 의미로 저희는 다시 시작하자 이렇게 표어를 세웠습니다."
 
예배와 훈련, 선교, 다음세대, 소그룹 등 5대 핵심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신일교회가 은혜의 50년을 지나, 더 은혜의 50년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영상기자/정용현, 영상편집/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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