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혁과제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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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혁과제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 없어"

  • 2022-01-17 18:47

교회갱신협의회 김성원 대표회장 "광야의 외침, 현실정치 참여 둘 다 노력할 것"
"개혁, 새로운 것 만드는 게 아니라 다시 원칙(성경)으로 되돌리는 것"


[앵커]

예장합동총회에 소속된 목회자들이 교회갱신협의회, 교갱협을 만들어 교회 개혁과 자정의 목소리를 높인 지 올해로 26년쨉니다.

새 대표회장에 취임한 김성원 목사는 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개혁의 과제는 달라진 게 없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교회 갱신과 교단, 한국교회 개혁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천수연 기자가 김성원 대표회장을 만났습니다.

[기자]

1990년대 예장합동총회에서는 교회의 개혁과 갱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당시 교단 내부는 정치 세력화되고 총회장의 자리를 놓고 금권선거가 만연해지면서 내부적 비판이 거셌습니다.

이를 개혁해보자고 시작한 게 바로 교회갱신협의회, 교갱협입니다.

교갱협은 올해로 출범 26년을 맞습니다.

어엿한 청년의 나이가 된 교갱협이 바라보는 오늘의 교회개혁의 과제는 무엇일까.

새 대표회장에 취임한 김성원 목사는 교단,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가 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김성원 목사 / 교회갱신협의회 대표회장, 광주중흥교회]
"교단 내의 금권선거라든지 혹은 너무 정치 집단화되는 문제라든지 교회가 지켜야 할 본질적인 것 보다 주변적인 것에 많이 휩쓸리는 이런 상황들이 갈수록 그런부분에 대한 문제들이 더 심화되어져 가고 더 나빠져 가는 그런 문제들이 보이거든요."

김성원 대표회장은 교갱협의 초기 정신인 교회개혁을 위한 광야의 외침, 선지자적 비판의 소리가 돼야 하는 동시에 현실 정치에 참여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투 트랙의 개혁활동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수 년 간 사유화 논란으로 내홍을 겪던 총신대의 정상화 수순에 개입한 게 대표적인 사롑니다.

[김성원 목사 / 교회갱신협의회 대표회장, 광주중흥교회]
"총신은 총신으로서 목사 후보생들 잘 길러내는 그 기능으로 역할을 해야지 개인적 목적과 의도가 담겨서는 안된다는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이죠."

김성원 대표회장은 교회의 개혁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게 아니라 성경의 원칙에서 벗어난 걸 바로 잡아 다시 성경적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면서, 목회자 각자의 자리에서부터 개혁의 첫 걸음을 내딛자고 말했습니다.

[김성원 목사 / 교회갱신협의회 대표회장, 광주중흥교회]
"밖에 있는 것의 개혁을 아무리 외쳐봐야 나 자신이 개혁되지 않는데 그게 가능한 일이 아니잖아요. 나 자신의 갱신, 내 목회의 갱신부터 우리 내가 목회하고 있는 교회의 갱신부터 좀 더 확산되어 나가는…"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선택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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