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은평의마을, 가수 김장훈과 함께한 특별한 설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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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은평의마을, 가수 김장훈과 함께한 특별한 설 나눔

  • 2022-01-27 19:33
핵심요약

노숙인 요양시설 '은평의마을', 김장훈과 함께 미니콘서트·특식나눔
김장훈 재능기부 나서…"나눔은 절대적인 행복"
"나눔, 첫 시작 어렵지만 일단 시작하면 일상이 될 수 있어"

[앵커]
한국 구세군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무연고 노숙인 요양시설, 은평의마을이 생활인들과 특별한 설 선물을 나눴습니다.

가수 김장훈 씨와 함께한 미니 콘서트와 특식나눔을 통해 6백 여 명의 생활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은평의마을에서 공연 중인 김장훈 씨. 김장훈씨는 구세군 자선냄비 콘서트, '8시간의 기적'등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나눔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나눔활동엔 김장훈 씨와 한스브레드, 소림마라 대표가 함께 했다. 은평의마을에서 공연 중인 김장훈 씨. 김장훈씨는 구세군 자선냄비 콘서트, '8시간의 기적'등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나눔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나눔활동엔 김장훈 씨와 한스브레드, 소림마라 대표가 함께 했다. 
[기자]
설 명절을 앞둔 은평의마을에 가수 김장훈 씨의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생활인들은 노랫소리에 맞춰 손을 흔들며 가사에 담긴 따뜻한 메세지에 화답합니다.

[현장음]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 몰라도 내가 그대 곁에 있음을 기억해요'

또. 떡볶이와 순대, 호빵 등 평소 식단에선 볼 수 없던 맛있는 특식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외출마저 제한된 채 설을 맞아야 하는 생활인들을 위해 준비된 특별한 설 선물입니다.

[홍봉식 사관 / 은평의마을 원장]
"설날이 되면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느끼기 때문에 누구보다 찾아오는 정이 필요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나가지 못하니깐 오늘 고향의 맛, 시골 장터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 은평 분식을 만들었습니다."

김장훈 씨는 "누군가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며 공개적인 봉사활동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활동이 계기가 돼 한 사람이라도 더 나눔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훈 씨는 "누군가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며 공개적인 봉사활동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활동이 계기가 돼 한 사람이라도 더 나눔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능기부로 이번 나눔활동에 참여한 김장훈씨는 "우리가 행복이라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실제론 상대적인 데 반해, 나눔은 절대적인 행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나눔은 첫 시작이 어렵지만 일단 시작하고 나면, 연민을 넘어 일상이 될 수 있다"며 더 많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나눔활동에 나서주길 바랐습니다.

[김장훈 가수]
"(나눔을) 한 번만 하면 반드시 두 번, 세 번 하게 돼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거기 녹아들게 돼 있어요. 처음엔 연민으로 시작하거든요. 시간이 지나면 '누가 누구를 연민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말로 표현할 수없이 그냥 이웃(이 되는 거예요). 제가 살아오면서 느끼는 절대 행복은 나눔밖에 없어요. 우리 신앙인들 사이에선 하나님(과의 관계), 세상에서 하는 행위 중에선 나눔이에요."

은평의마을 식구들은 명절을 앞두고 받은 특별한 선물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한춘기 / 은평의마을]
"제가 오늘 점심을 일부러 굶었어요. 맛있게 먹기 위해서. 저도 음악을 좋아하거든요. (김장훈 씨가) 이렇게 와서 콘서트 공연해 주시니깐 감사하는 마음이죠. 이런 게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죠."

며칠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 우리 주변 소외 이웃을 돌아보며 그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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