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이어 성결교 목회자·평신도들도 '무속 의존' 반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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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이어 성결교 목회자·평신도들도 '무속 의존' 반대 선언

  • 2022-01-28 15:28

무속정치 반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자평신도 연대, 28일 '무속 의존' 규탄 성명
"18대 대통령 비선 실세 생각나…또 다시 비선실세 농단 지켜볼 수 없어"
"신앙양심에 따라 합당한 대통령 선출되도록 40일동안 기도할 것"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사평신도연대(대표 임승훈 목사, 임영민 장로)가 28일 대통령 후보의 무속 정치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자평신도연대(대표 임승훈 목사, 임영민 장로)가 28일 대통령 후보의 무속 정치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개신교계 안에서 특정 대선 후보의 무속 의존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계 복음주의권과 에큐메니컬 목회자들로 구성된 '비선정치 무속정치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인들 모임'은 27일 그리스도인선언을 통해 "국가를 파멸로 몰아가는 무속정치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한국 정치현장에 아합과 이세벨을 연상케 하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제1야당 대통령 후보 부인의 소위 7시간 대화에서 드러나고 있는 무속 지향성은 백번을 양보해도 교회가 용납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분노했다.

지난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비선정치 무속정치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인 선언' 기자회견. 씨앗교회 이규원 목사(좌)와 일산은혜교회 강경민 은퇴목사(우)가 "국가를 무속과 거짓예언에 맡길 수 없다"는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지난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비선정치 무속정치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인 선언' 기자회견. 씨앗교회 이규원 목사(좌)와 일산은혜교회 강경민 은퇴목사(우)가 "국가를 무속과 거짓예언에 맡길 수 없다"는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
일선 교회 목회자와 교인들도 정치 영역에서의 무속 의존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연이어 내고 있다.

지난 24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류영모) 소속 목회자평신도연대에 이어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지형은) 소속 목회자평신도 연대도 무속 정치에 대해 우려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무속정치를 반대하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자평신도연대'(이하 기성 목회자평신도연대)는 28일 '우리는 그 어떤 대통령의 무속 정치도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기성 목회자평신도연대는 "대한민국은 헌법상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 있지만, 우리는 보편적 가치에 충실한 건전한 종교사회관을 벗어난 무속과 주술, 사이비적 요소를 신봉하고 추종하는 자라면 그가 어떤 정치인이든 그에게 우리와 국가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기성 목회자평신도연대는 "우리는 이미 18대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서 액운과 무병장수, 국가의 무운을 빈다는 빌미로 '오방낭'을 주렁주렁 거는 무속 퍼포먼스를 보았다"며, "모 비선실세의 황당하고도 유아기적 기획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이 사태는 시작에 불과했다"고 언급했다.

기성 목회자평신도연대는 "무속과 사이비인들이 개입된 (특정 후보의) 비선 선거캠프 운영논란, 무정, 건진, 천공스님, 혜우 등 수없이 많은 무속과 주술, 사이비 관련자들이 공당 대통령 후보의 주변에 어른거리며 좌지우지 하는 모습을 본다"며, "우리의 국정과 미래가 또 다시 비선실세들에 의해 농단될 수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무속정치를 반대하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자평신도연대는 "우리는 다가올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말씀과 신앙 양심에 비춰 부끄럼 없고, 보편적이며 건전하며 공정한 투표를 통해 합당한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바라며 3월 9일까지 40일 동안 기도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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