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광진구 시민교회에서 진행된 고신총회 70일 특별새벽기도회. 70일 특별새벽기도회는 교단에서 제작한 묵상집을 통해 각 교회별로 진행된다.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가 교단 설립 70주년을 맞아 오늘(어제)부터 70일 특별새벽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고신총회는 교단차원의 기도운동을 통해 한국교회의 회복을 도모하고, 신앙 선배들의 믿음의 유산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입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작]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교회를 향한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누군가는 아직 자고 있을 시간 교인들은 말씀과 기도로 새벽을 깨웁니다.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신사참배를 반대했던 믿음의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고신총회의 70일 특별새벽기도회입니다.
고신총회 강학근 총회장은 "오늘날 한국교회는 하나님보다 재물과 세상의 권력에 치중해 하나님의 진노의 표적이 되지 않았는가 회개해야한다"며 "교회가 다시 세상의 빛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학근 총회장 / 예장고신총회]
"(교회가) 맛을 잃은 소금처럼 땅에 밟혀진 이 사회에서 우리 교회가 다시 한번 사회의 빛이 되고, 다시 세상의 빛이 되는 역사를 이루어가는 기점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신앙 선배들의) 그 시절의 뜨거운 기도가 우리에게 이어지고, 우리 후배들에게 이어질 수 있는 기도의 현장이 돼야겠습니다."
고신총회 설립 70주년 기념 특별새벽기도회 포스터.온·오프라인으로 병행되는 이번 새벽기도회는 특별히, 이사야서를 본문으로 진행됩니다.
이사야서를 통해 타락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그리고 메시아를 통한 회복의 약속을 묵상하며 오늘날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또, 토요일은 온가족이 함께 새벽기도회에 참여하는 날로 정해 자녀들에게 체험적인 신앙을 물려줄 수 있도록 권면했습니다.
[권오헌 부총회장 / 고신총회 70일 특별새벽기도회 실행위원장]
"(이사야서는) 하나님의 개입이 없으면 소망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그러나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우리에게 소망이 있다, 메시아에 대한 기대와 하나님나라에 대한 것을 보여주는 거잖아요. 우리가 다시 한번 교회를 새롭게 하고 하나님 말씀으로 일어나자… 한국교회가 제일 큰 종교도 되고, 큰 교회들도 많고, 부유해지고 했지만 옛날에 마룻바닥에 엎드려 눈물 흘리던 그 마음을 잃어버린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도회 참가자들은 70일 새벽기도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믿음의 본질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랐습니다.
[사공영이 권사 / 서울시민교회]
"(기도회와 함께) 이사야서 1장부터 필사를 시작했고요. 우리 성도들 각자의 마음에 기대가 생기고, 믿음의 불씨가 생기지 않을까 저도 기대가 됩니다. 우리 기도로 말미암아 청년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박예원 청년 / 서울시민교회]
"(새벽기도를 하면) 혼자서 기도하는 시간이 정말 많아지고, 오늘 하루도 주님 안에서 감사와 은혜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순간들이 많아서 새벽기도에 나오게 됐습니다. 새벽기도 자리에 많이 나오셔서 은혜 많이 받으시고, 예수님 알아가는 귀한 복된 시간 됐으면 좋겠습니다."
고신총회의 70일 특별새벽기도회는 오는 4월 17일 부활절까지 이어집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두민아] [영상출처 서문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