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정치 민족의 미래 수 십 년 후퇴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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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정치 민족의 미래 수 십 년 후퇴시킬 것"

  • 2022-02-09 17:59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우려와 비판 목소리
"성경은 우상숭배를 가장 나쁜 죄악으로 엄격하게 금해"
"기독교 목회자로서 무속정치 논란 묵과할 수 없어"
총신대 신국원 명예교수, "무속은 공공의 적"
"무속의 본질은 탐심..무당놀음에 휘둘리 수 없어"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무속 정치 논란을 두고, 교계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성경은 우상숭배를 가장 나쁜 죄악으로 엄격하게 금한다며, 윤석열 후보의 사과와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아내 김건희씨 행보에 무속인들과 역술인들의 조언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기독교계가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회 갱신과 민주화,인권 운동에 힘써온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목정평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속 정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윤석열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목정평은 무속과 정치가 결합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박근혜 정권에서 똑똑히 지켜봤다면서, 비선정치로 인한 국정농단과 함께 민족의 미래를 수 십 년 후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허원배 목사 /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전 상임의장
"주술은 비과학적이고 비전문적이며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지지 국가의 이익 국민의 행복보다는 주술에 의지해 판단을 하기 때문에 항상 비상식적이고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이며 비과학적인 행동과 결정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목정평은 이어 성경은 우상숭배를 가장 나쁜 죄악으로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며, 기독교 목회자로서 무속 정치 논란을 묵과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최인석 목사 /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기독교 목회자로서 또는 기독교인으로서 그러한 것을(무속정치 논란을) 묵인한다는 것은 우리의 책임을 회피하는 그러한 일들일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러한 일들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목정평은 무속 논란은 어설픈 해명 정도로 지나칠 문제가 아니라며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소속인 총신대학교 신국원 명예교수도 교단 신문인 기독신문에 무속은 공공의 적이라는 제목으로 무속정치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신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예장합동총회가 무속 논란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는 상황에서 교단의 원로 교수가 목소리를 낸 겁니다.

신국원 명예교수는 무속신앙의 쓴 뿌리가 선거를 틈타 다시 번지고 있다며, 무속의 본질은 탐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 명예교수는 무속에는 공공성에 대한 의식이 없기 때문에 정치에 무속이 개입하는 것은 치명적이라며, 많은 희생과 노력으로 확립한 민주주의가 도사와 무당놀음에 휘둘리게 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신국원 명예교수는 하나님은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원하신다며 무속에 빠진 세상을 비판함과 동시에 교회도 정치적 편향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서원익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무속정치를 규탄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무속정치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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