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대선과 기독교 주제로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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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대선과 기독교 주제로 토론회 개최

  • 2022-02-10 17:52

미래목회포럼, 차별금지법 등 주제로 대선과 기독교 토론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차별금지법은 당론 아냐..사회적 합의 필요 입장 재확인
김회재 의원, "법 아닌 다른 방법으로 소수자 인권 보호 방법 찾아야"
황교안 전 국무총리, "대면예배 제한은 명백한 종교 자유 침해"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상대 목사, "투표는 우리의 권리이며 의무"
김진표 의원, 보수교계에 폭넓은 시각과 유연함 주문


[앵커]

제 20대 대선을 한 달 여 앞두고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래목회포럼이 대선과 기독교를 주제로 10일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차별금지법 제정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미래목회포럼이 주최한 대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김회재 의원과 국민의힘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참석했습니다. 차별금지법과 종교지원 형평성, 코로나 19 방역과 교회 등을 주제로 진행한 토론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민주당을 바라보는 보수교계의 오해를 불식시키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해 김회재 의원은 공론화를 통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며, 기독교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보수교계는 성소수자를 차별하거나 혐오하지 않지만, 시민사회에서 보수교계가 차별과 혐오에 앞장선다는 오해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보수교계에 과제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법을 통해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어떤 방법으로 이들의 인권을 보호할 것인가를 보수교계가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보수교계가 차별과 혐오에 앞장서고 있다는 시민사회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보수교계가 소수자들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김회재 의원 / 더불어민주당
"우리가 고민하는 건 그러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이라고 하는 법제화를 통해 보호하지 않는다면 어떤 방법으로 이런 분들을 보듬고 차별이나 혐오를 당하지 않도록 도와야 되는지에 대한 더 큰 과제 앞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대표로 나온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코로나 19로 인한 교회 예배 제한은 명백한 종교 자유 침해"라며 "모든 교회가 같이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이어 "기독교인에게 있어 예배는 매우 중요한 행위"라며 "기독교인의 자유를 최대한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 국민의힘
"크리스천이 아닌 분들의 자유도 우리가 최대한 지켜드리고, 크리스천들의 자유도 지킬 수 있도록 충분하게 배려를 해주시는 게 좋겠다 말씀드립니다."

종교 지원 형평성을 주제로 발제한 김진표 의원은 기독교와 천주교, 원불교 등 근대종교는 보존할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이 있음에도, 아직 법적·제도적 지원 장치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며, 문화 유산 지원과 관련해 종교 간 형평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보수교계에 폭넓은 시각과 유연함을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수원중앙침례교회 장로이기도 한 김 의원은 현재 대학생들의 3% 정도만이 예수를 믿고 있다며,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가 어려워진 이유도 교회에 대한 반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진표 의원 / 더불어민주당
"국민 대부분이 갖고 있는 인식과 우리 기독교계가 너무 동떨어지고 폐쇄적이고 편파적인 인식을 가지고 대화를 할 때 과연 우리 국민들이 기독교를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 앞서 인삿말을 전한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상대 목사는 "투표는 우리의 권리이며 의무"라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두민아 미래목회포럼이 대선과 기독교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미래목회포럼이 대선과 기독교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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