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정책 발표회, 여야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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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정책 발표회, 여야 설전

  • 2022-02-14 17:42

신천지 신도들의 국민의힘 대거 입당 의혹..영향력 확대하려는 움직임 가시화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 "한국교회가 이단들의 정치 세력화 경계해야"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 "무속 정치 논란 근거 없는 소문..확대되고 왜곡"
차별금지법 제정 여야 모두 "사회적 합의 통한 제정이 원칙"
소강석 목사, "투표가 가장 중요..모든 기독교인들이 투표에 나서야"


[앵커]

사회 현안에 대해 기독교적 시각으로 정책을 제안해온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가 14일 정책 발표회를 개최했습니다. 정책 발표회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가 주최한 정책 발표회에서 가장 예민했던 주제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대거 입당했다는 의혹이었습니다. 이날 정책 발표회는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가 각 당 대선후보들에게 10가지 정책을 제안한 뒤 그에 대한 답변을 듣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가 제안한 유사 종교 피해 방지와 구제에 관한 법률 제정과 관련한 답변이 나오면서 정책 발표회 열기는 달아 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기독교위원회 소속 김회재 의원은 신천지 신도들의 국민의힘 대거 입당 의혹과 관련,신천지가 정치 세력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김회재 의원 / 더불어민주당
"우리 정통 개신교 입장에서는 다른 것은 몰라도 사이비 이단이 정치 세력화해서 더 이상 어떤 악영향을 끼치지 못하도록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경계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회재 의원은 또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를 수사하기 전에 먼저 보고하라는 지시를 각 검찰에 내렸다"머 "사전 보고 지시는 수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기독교위원회 위원장 이채익 의원은 신천지 신도들의 입당 의혹과 관련에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고, 무속 정치 논란에 대해서만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채익 의원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우리나라 종교에 대해 많은 애정과 관심과 종교의 자유가 확장되는 일에 깊은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는 말씀 드리고 일부에서 거론되는 무속과 관련한 부분은 전혀 사실과 다르고 많이 왜곡되고 확대되어 있다는 부분을…"

한편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가 제안한 유사 종교 피해 방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제정과 관련 이재명 후보는 불건전한 종교 집단과 이단 사이비 단체에 의한 종교 사회적 문제의 심각성은 충분히 공감한다며,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에서 국가가 종교 문제에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신천지 방역 방해 사건처럼 사회 공동체의 심각한 위해를 가한다고 판단될 때는 행정적 권한을 행사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허위나 거짓의 방법으로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종교 집단 여부를 떠나 범법 행위에 해당한다며,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한다는데 기본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모두 보수교계의 의견을 반영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한 제정이 원칙이라며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회장 소강석 목사는 "투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기독교인들이 투표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서원익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가 각 당 대선후보들에게 기독교 정책을 제안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가 각 당 대선후보들에게 기독교 정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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