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육단체들 교육공약 제안, "교육이 고통이 아닌 행복인 나라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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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육단체들 교육공약 제안, "교육이 고통이 아닌 행복인 나라 돼야"

  • 2022-02-16 21:27
핵심요약

2022 대선 교육 공약 제안 발표회
"입시 위주 교육· 사교육 팽창… '죽음의 교육' 전락"
수능상시실시제·학원휴일휴무제 등 제안
"학교 선택권 보장 통해 학생 종교인권과 학교 종교교육권 함께 보장해야"


[앵커]
20대 대선을 앞두고 기독교교육단체들이 오늘(16일), 교육 공약 제안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교육이 고통이 아니라 행복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대선을 앞두고 기독교교육단체들이 전환적인 교육 변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와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등은 교육 공약 제안 발표회를 열고, "교육은 정치적 이념을 떠나 미래를 함께 추구해나가는 공동체적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입시위주의 교육과 사교육의 팽창은 자녀들을 월화수목금금금의 교육 고통 속에서 방황하게 했다"며 "그야말로 죽음의 교육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오로지 성적으로 모든 학생들을 줄 세우는 획일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다양한 꿈이 실현될 수 있는 교육과 인성을 함양하는 전인교육을 강조했습니다.

[박상진 교수 /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
"청소년들이 매년 3백 명 가까이 학업문제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교육 고통의 현실입니다.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교육 고통을 이제는 변화시켜서 교육 행복이 되는 나라로 적극적으로 변혁의 기치를 높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2 대통령선거 교육 공약 제안 기독교 연대의 슬로건.  이번 공약 제안은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와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가 주관했고, 교목전국연합회와 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 기독학부모운동,  한국기독교학교연맹,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가 참여했다. 2022 대통령선거 교육 공약 제안 기독교 연대의 슬로건. 이번 공약 제안은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와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가 주관했고, 교목전국연합회와 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 기독학부모운동, 한국기독교학교연맹,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가 참여했다. 
기독교육단체들은 과도한 입시 교육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수능상시실시제'와 '학원휴일휴무제'를 제안했습니다.

수능을 문제은행화하고 학생들이 언제든지 응시할 수 있도록 해 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휴일엔 쉴 권리를 보장해줘야 한단 겁니다.

또,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종교계 학교를 선택하거나 회피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해 종교적 인권과 학교의 종교교육을 함께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함승수 교수 /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사무총장]
"학생의 재능과 끼를 살릴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건학이념과 교육과정이 다양한 학교가 존재해야 합니다. 학생이 원하지 않는 종교계 학교에 배정되지 않도록 회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중도에라도 전학할 수 있도록 함으로 학생의 종교적 인권과 학교의 종교교육을 함께 보장해야 합니다."

기독교교육단체들은 이외에도 다양한 탁월성을 인정할 수 있는 미래사회 중점학교 지정, 사립학교자율성 확대, 수도권 집중 현상 극복을 위한 교육균형발전 지원, 대안교육 지원 확대, 홈스쿨링 법제화 등을 요청했습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과 다문화가정 자녀들, 장애 학생, 느린 학습자들에겐 '최소학습 보장제'를 통해 국가가 보다 강화된 교육 복지를 실천해줄 것을 촉구했습빈다.

한편, 기독교교육단체들은 각 대선 후보 캠프에 교육 공약에 대한 질의서를 발송한 뒤 답신을 분석해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교육 공약을 알고 투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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