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3.1절 103주년 기념예배', '회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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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3.1절 103주년 기념예배', '회개' 강조

  • 2022-02-27 17:38


한국교회총연합은 27일 경기도 파주 한소망교회에서 '3.1운동 103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총연합은 27일 경기도 파주 한소망교회에서 '3.1운동 103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총연합은 27일 경기도 파주시 한소망교회에서 '3.1운동 103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기념예배에는 주요 교단 총회장 등 교계 지도자들과 교인들이 참석해 3.1 정신을 기리며 한국교회가 새롭게 거듭나길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등 기독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지형은 목사는 대표기도에서 "1919년 3.1운동을 허락하시고 비폭력 평화주의의 고결한 뜻이 우리 민족의 피에 흐르게 하심을 감사드린다"면서 "박해받으면서도 남을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성찰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게 하셨고, 과거의 회한이나 원한에 머물지 않고 긍정적으로 역사를 바라보게 하셨다"고 고백했다.
 
지 목사는 그러면서 3.1운동을 통해 한국교회에 주신 은혜를 근거해 오늘의 우리를 성찰하며 회개한다고 기도했다. 지 목사는 남북분단 상황을 이용해 권력을 추구한 죄, 맘몬주의에 빠진 죄, 성장주의에 매몰된 죄, 개교회주의로 매몰된 죄,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 신천지와 이단과 무속이 창궐하도록 한 죄 등을 거론하며 회개 기도했다. 지 목사는 또,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얀마 독재가 속히 종식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설교자로 나선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장 강학근 목사도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 목사는 "한국교회가 맛을 잃은 소금처럼 세상에 짓밟히고 있다"면서 "교회가 희망이 되지 못하고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안타까운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그러면서 "교회가 세상의 지탄이 되고 염려꺼리가 된 것은 교회가 세상을 따라갔기 때문이다"면서 "회개할 것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교회가 세상이 추구하는 것을 바라봤고, 교회 목적도 성공주의로 따라갔다"면서 "오늘날 교회의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강학근 목사는 "한국이 세계10위 경제대국이 된 것은 선배들의 기도의 무릎 때문이지만, 지금 우리는 사람보다 세상을 사랑했다"면서 "3.1절 103주년을 맞은 지금 교회가 사회의 지탄이 되고, 맛을 잃은 소금이 돼 밟히는 시국이 얼마나 가슴 아픈지 모른다"고 밝혔다. 강 목사는 지금은 세상을 향해 소리 지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난 우리 죄를 회개해야 한다면서, 올해 부활절은 코로나가 물러가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축복이 있을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다. 또, 한민족의 평화적 통일과 안정을 위해, 한국교회의 연합과 부흥과 세계 선교를 위해 기도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3.1운동 103주년을 기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교총은 성명에서 3.1 만세운동의 정신을 되살려 자유, 평등,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 노동의 땀을 존중하며 자유로운 토론과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나라, 코로나19 팬데믹을 능히 이겨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또, 20대 대통령 선거가 자유롭고 바르게 치러지기 바라며, 각각 신념과 이상에 따른 가치를 기준으로 모든 국민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모든 정당과 후보들은 선공후사의 정신에 따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화해와 협력과 존중과 조화와 상생의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지도자들이 되기를 촉구했다. 아울러 민족의 자주적 통일을 위해 남북간 대화와 교류협력을 지지하며, 남북 당국이 민족애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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