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근원은 무엇일까" 크리스천 뮤지컬 '용욱이의 편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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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근원은 무엇일까" 크리스천 뮤지컬 '용욱이의 편지' 개막

  • 2022-02-28 17:52


[앵커]

기독 뮤지컬 용욱이의 편지가 서울 대학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고단하고 절망 가득한 삶 속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현실 속 우리에게도 희망과 위로를 전해줍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외딴 섬 화명도의 한 병원.

뇌혈관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상은이와 일주일에 한 번 씩 딸을 만나러 오는 아버지의 갈등이 폭발했습니다.

"(아버지) 공기 좋은 곳에서 아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다 나을 수 있어.
(상은) 긍정적? 아빠나 그렇게 살려고 애써. 나는 엄마 따라서 죽을 테니까.
(아버지) 서상은! "

지적수준이 아홉 살 어린아이에 머물고 있는 용욱이에게 불똥이 튀고, 사라진 용욱이를 찾으러 나간 상은이는 병이 더 악화됩니다.

의료사고를 일으키고 도망치듯 섬으로 들어온 의사는 절망적이기만 한데..

"이제 만족하세요? 제가 가진 모든 것들을 다 빼앗아 가시니까 이제 속이 후련하시냐고요!"

"나의 가슴을 찢어 내 피를 흘려도 절대 포기 말아. 새로운 생명 살리는 걸.. "

의식불명 상태인 할아버지를 통해 의사의 소명을 다시 일깨운 의사는 용욱이가 좋아하는 할아버지의 희생으로 상은이를 살려냅니다.

할아버지를 잃은 용욱이는 기쁘면서도 슬픈 감정 속에 하나님께 감사의 편지를 올립니다.

"할아버지 피가 상은 누나 안에 들어갔으니까 할아버지는 상은 누나 안에 있는 거네요. 신기하다."

30여년 전 한 기독교잡지에 실린 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용욱이의 편지는 누구나 자신의 힘겨운 삶으로 고통스러워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예수님의 존재를, 사랑과 희망을 느낄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오유리 작가 / 뮤지컬 용욱이의 편지]
"예수님과 그런 사랑과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근본에 행복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다양한 인물들이 있는데 그 인물들이 다 저희들의 모습이잖아요. 그래서 힘든 상황 가운데 너무나 다 힘든데 따뜻한 위로가 되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뮤지컬 용욱이의 편지는 지난 2003년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를 제작한 최무열 프로듀서가 5년 만에 다시 올리는 기독교 작품이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년 가까이 사랑받고 있는 마리아마리아에 이어 새로운 롱런 작품이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편집 두민아 ]

[공연정보]
뮤지컬 용욱이의 편지 / - 4월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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