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긴급구호와 모금활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피난민들을 대상으로 식량과 생필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고 한국교회는 모금활동에 나섰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루마니아월드비전 직원들이 우크라이나 내 병원을 방문해 식량과 의료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 월드비전)우크라이나 피난민 긴급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월드비전이 최근 우크라이나의 한 병원에 식량과 의약품, 매트리스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원은 6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폭격 등을 피해 집을 떠난 우크라이나인들이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병원으로 몰리고 있다고 월드비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현재 루마니아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월드비전은 어린이들의 심리적 상처가 우려된다며 우크라이나어가 가능한 45명의 심리학자 그룹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하엘라 나바르 회장 / 루미나이 월드비전]
"아이들은 아버지와 떨어져 어머니와 함께 이곳에 왔습니다. 아이들은 슬픔과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귀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두려움과 분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한국월드비전은 초기 긴급구호 규모를 2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로 확대 지원할 것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모금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모금은 한국정교회와 함께 진행되며 모금액은 우크라이나 정교회에 전달해 피난민 구호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예장통합총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교단들도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구호모금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한국교회봉사단은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의 피난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루마니아로 실사단을 파견했습니다.
실사단은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의 필요를 확인하고 현지 선교사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한 뒤 한국교회 전체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화면제공 월드비전 편집 두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