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2주째…'우크라이나 평화'의 외침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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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2주째…'우크라이나 평화'의 외침 계속돼

  • 2022-03-09 18:11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에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임하길 염원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평화를 향한 간절한 외침도 이어졌습니다.

10여 개 사회선교단체들이 참여하는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가 러시아 대사관 인근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일상이 멈춘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다시 평화의 길이 펼쳐지길 기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음과 폭력의 공포 앞에 놓여 있습니다. 하루 빨리 전쟁이 멈추고 그들의 일상이 회복되길 기도합니다."

새터교회 안지성 목사는 "무고한 희생을 자행하고 있는 러시아가 지금이라도 생명을 살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지성 목사 / 새터교회]
'살려거든 생명을 택하십시오' 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그래서 지금 전쟁이라는 최후의 수단으로 살아보려고 하는 국제정세 앞에서 어느 때 보다도 우리의 마음 속에 들어옵니다. 지금 살려고 몸부림치는 러시아여 생명을 택하십시오."

기도회 참가자들은 전쟁이 멈추고 그리스도의 평화가 우크라이나에 임하길 염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군부 쿠데타로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와 탈레반 세력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내전 중인 시리아와 소말리아 등 전쟁과 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평화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전쟁 멈춰! 우크라이나와 함께"

전쟁을 반대하는 여성들도 우크라이나를 위한 평화시위를 열었습니다.

한국YWCA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0여개 여성단체들은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여성들과 평화의 연대에 나설 것을 선언했습니다.

한국YWCA 원영희 회장은 극도의 공포 속에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여성들을 기억하면서, "전쟁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원영희 회장 / 한국YWCA연합회]
"어느 땅에서도 전쟁의 총성이 없고 분쟁 속에서 착취당하는 여성과 이아들이 없으며 전쟁 체제로 인해 고통받는 시민들이 없길 바라고 바라기에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합니다. "

YWCA 등 여성단체들은 일반 시민들까지 대상으로 한 침공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러시아는 무력전쟁을 중단하고 러시아 내 반전시위자들을 즉시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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