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강대흥 목사, "그리스도 같이 사는 것이 곧 선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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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강대흥 목사, "그리스도 같이 사는 것이 곧 선교입니다"

  • 2022-03-14 11:31

 
한국교회가 해외에 파송한 선교사는
지난해 기준으로 2만 2천 210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외 파송 선교사 수는
10년째 2만명 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선교지에서 사역중인 선교사들의 평균 연령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강대흥 사무총장을 만나
선교사 고령화 문제와 더불어
한국교회의 선교 전략 변화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 방송 : CBS TV <파워인터뷰> (15분) 3월 8일(화) 18:10 / 3월 11일(금) 13:00
■ 출연 : 강대흥 목사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 진행 : 최경배 기자
 
◇ 최경배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 강대흥 목사 : 네, 안녕하세요? 
 
◇ 최경배 기자 :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교단의 선교부 그리고 선거단체들의 연합체인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지 소개를 해주시죠. 
 
◆ 강대흥 목사 : 한국세계선교협의회를 일명 KWMA라고 얘기하는데요. 저희 단체는 선교하는 단체는 아니고 이제 선교단체들이 회원으로 있는 협의회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직접 선교하는 단체가 아니고 선교단체들이 선교를 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놓는 그런 단체고요. 저희들이 사역을 한다고 하면 한 단체가 사역할 수 없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최근에 선교사님들이 현지에서 코로나 때문에 많이 돌아가셨을 때 한국교회 전체를 상대로 호소해서 저희가 선교현장에 산소발생기를 보내는 일이나 아니면 국가 간 위험이 닥쳤을 때 지금 미얀마라든가 아프가니스탄이라든가 우크라이나 같은 이런 나라에 닥쳤을 때 저희들이 전략을 개발하고 한국교회 전체가 하나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정부관계를 상대로 하고, 교회전체를 상대로 하는 이런 일들을 하는 단체가 한국세계선교협의회입니다.
 
◇ 최경배 기자 : 해마다 세계선교협의회가 선교사 통계를 조사해서 발표하지 않습니까? 최근에도 2021년 기준의 선교사 통계를 발표했는데 2009년 이후에 2만명 대의 파송인원이 유지되고 있는 결과가 나왔더라고요.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특징 있다면 소개를 해주시죠.
 
◆ 강대흥 목사 : 금년에 조사한 통계가 2만 2,210명인데요. 감사한 것은 전년도 선교사 숫자와 금년도 선교사 숫자가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한국 교회가 선교적으로 선방한 것처럼 보이고, 또 새로운 신생단체 선교사들을 파송한 것처럼 보여서 좋은 일은 있지만 그러나 이제 반면에 계속해서 한국 교회가 별로 생각 없이 지나가는 선교사들의 은퇴 나이라든가 MK문제라든가 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에게 몇 가지 문제점을 던져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배 기자 : 은퇴 문제 얘기하셨는데 한국 교회가 어느 나라보다 선교 열정이 뜨겁지 않습니까? 특히나 90년대 한국 교회가 성장하던 그 시기에는 많은 선교사를 해외에 파송을 했어요. 이번 통계를 보니까 그때 파송했던 선교사들이 은퇴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라고 하는 게 통계상으로 드러나고 있던데요. 실제로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의 고령화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강대흥 목사 : 그 선교사들이 은퇴해야 될 게 조금 정리해야 될 게 일반적으로 70세를 은퇴라고 보고 있지만 어떤 단체는 은퇴 나이를 두지 않고 건강 나이를 두는 단체도 있기 때문에 선교 현장의 선교사들이 현장에서 본인들의 사역은 계속 잘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은퇴를 하신다고 해도 저희가 숫자가 처음에는 한 1천 여 명 이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실질적으로 조사를 해보니까 2021년에 저희들이 통계를 낸 2020년도 조사의 은퇴선교사는 170명이고요. 그 다음에 2022년도에 조사한 2021년도의 은퇴자 숫자는 189명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200명 미만의 사람이 있지만 제가 생각할 때 2025년이 지나가게 되면 그 당시 35세 36세 된 사람이 70세가 넘어가니까 2025년 기준으로 해서 많은 은퇴자가 나오리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것을 일률적으로 표현하긴 어렵지만 선교현장에서 은퇴 나이에 있는 선교사님들이 좋은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경우도 있지만 반면에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에 선교사님들의 본인들의 입장을 잘 살피셔서 선교 현장의 잔류라든가 아니면 국내로 돌아오시는 문제들을 잘 살펴봐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배 기자 : 평생 선교지에서 헌신하신 분들이고 이분들이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얘기인데 은퇴 이후에 선교사님들의 삶도 한국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거든요. 교회가 구체적으로 은퇴한 선교사들의 삶에 대해서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강대흥 목사 : 개 교회 차원에서 최근에 어떤 또 단체가 선교사님들의 은퇴와 관련해서 연금 들어주기 운동을 하는 이제 그런 운동이 큰 단체와 어떤 큰 교회가 그런 일을 해결을 했어요. 그러나 그것도 역시 나이가 젊은 사람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 몇 교단이 교단이 하는 연금정책과 관련해서 들어 있는 사람들은 20년 혹은 30년 사이 가게 되면 1차적으로 그 연금이 생활 문제를 해결해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경우에는 국제단체에 속해 있는 한국선교사들이나 한국에 선교단체에 속해 있고 교단 선교부에 있는 대부분 사람들은 은퇴계획 자체가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그렇다고 하면 우리보다 먼저 선교한 나라들의 선교단체는 은퇴에 대해선 은퇴할 사람 각자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은퇴와 퇴직에 대해서는 본인이 그 일을 감당하도록 정책적으로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단이나 선교단체가 은퇴플랜을 만들어주는 데는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한국교회 선교사님들의 은퇴와 관련해서 지역 교회가 담임목사님의 은퇴 문제 해결도 쉽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선교사까지 짐을 지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단지 아직까지 선교사님들은 현장에 대한 경험이 있고 도전적인 야성이 있기 때문에 은퇴 이후의 선교사님들의 삶에 대해선 그야말로 다시 한 번 뭔가 전문성을 갖고 배울 수 있는 것으로 다시 한 번 제2의 인생을 살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경배 기자 : 한국 교회에 청년 세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런 현상이 선교 분야에서도 반영되고 있는 걸로 보여지네요.
 
◆ 강대흥 목사 : 그렇습니다. 한국 교회에 저희가 아쉽게 생각하는 문제는 이제 가나안 성도 문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젊은이들이 교회 나와서 선교 자원으로 동원이 돼야 되는데 이분들이 가나안 성도로 나가게 되니까 다른 종교와 비교해서도 기독교 젊은이들의 숫자가 좀 적어지게 되는 거죠. 그러다보니까 거기서 나와야 될 선교사 대체인력들이 적게 되는 거라고 볼 수가 있고 더 나아가선 지역교회 목사님들 선교사 파송이 신학을 한 목사들을 선호하다 보니까 선교사 파송 나이가 결국은 40대를 훌쩍 넘을 수밖에 없게 되는 이런 상황에 저희가 처해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장기적으로 선교사를 10만명까지 파송하겠다 이런 목표를 한때 세우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이제 한국 교회가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교 단체들의 어떤 선교사 파송 목표, 10만 명을 보내겠다고 하는 목표도 수정이 이뤄지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떤가요? 
 
◆ 강대흥 목사 : 아직까지 수정은 이뤄지지 않았고요. 그러나 실상은 코로나가 들어오게 되니까 코로나 이전에 한참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왕성할 때 세웠던 그 계획이 지금 수정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놓여지게 된 거죠. 그래서 그 계획은 반드시 수정돼야 되고 그 계획대로 나가긴 어렵고 지금 선교 전략 전체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기 때문에 단지 한국 세계 선교협의회가 지난 15년 이상을 한국교회 선교를 이끌어 왔던 동력을 저희가 다시 한 번 평가를 해야 되고, 코로나 이후에 한국 교회가 나가야 될 선교적 전략을 다시 한 번 제시해야 된다 이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지금 교회가 침체를 겪고 있고 선교사 숫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한국 교회에 어떤 선교 전략을 제시해야겠다 라고 하는 공감대는 만들어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 강대흥 목사 : 결론은 이겁니다. 교회가 전통적인 선교 방식으로 선교사를 보내고 후원하고 파송하고 또 단기팀을 보내고 이런 일들을 계속 해왔는데, 그렇게 해서 그 교회가 선교적인 교회가 되는가 하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한국 교회가 사회로부터 부정적으로 평가 받는 일은 성도들의 삶에 대해서 관련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에 지역 교회가 많이 얘기하고 있는 선교적 교회와 관련해서 그러면 이게 성도의 삶과 연관을 지어서 저희가 교회가 다시 한 번 성도들이 선교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그런 운동들, 그래서 목사님들도 좋아하고 성도도 좋아할 수 있는 그런 운동들을 지금 만들어 세워 나가고 있습니다. 
 
결국은 그 예수님의 성육신이라든가 성경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은 건축과 관련해서 인프라와 관련해서 선교센터와 관련이라기보다는 제자를 삼고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보라 네 어머니다 관계를 부탁한 것처럼 한국 교회가 지나간 날 동안 뭔가 사역 지상주의로 나갔다고 하게 되면 지금 성육신과 관련돼 있는 사역의 방향을 바꿔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선교사님들이 가서 무슨 일을 크게 해야 되겠다 라고 하는 것보다는 자기 주변에 공동체에서 예수 믿는 삶이 뭔가를 보여주는 쪽으로 선교의 방향이 바뀌어져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코로나 상황이긴 하지만 한국 교회가 안고 있던 선교에 대한 열정은 계속 이어지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스도인 개개인들이 선교와 관련해서 기억하고 관심을 가져야 될 점이 있다면 끝으로 한 말씀 해주시죠. 
 
◆ 강대흥 목사 : 존스토트가 2017년에 은퇴하면서 퇴직사경에서 마지막 설교를 했거든요. 그때 한 말 중에 뭐냐하면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 같이 살아야 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 같이 살면 아랍세계 무슬림은 더 이상 없을 거다. 이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선교사들도 예수님 같이 살고 우리 그리스도인이 예수님 같이 살고, 그래서 요한복음 20장 21절에 예수님께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세상에 보내노라 해서 이 세상에 보냄을 받은 게 우리 그리스도인인데요. 예수님의 가르침이 세상에서 소금이 되고 세상에서 빛이 돼라 이랬기 때문에 우리가 주님의 가르침대로 살려고 자기가 희생하고 녹아주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우리가 살아간다고 하면,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 교회를 사용하시지 않으실까 기대감 갖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목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강대흥 목사 : 감사합니다. 
 
<강대흥 목사>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전 GMS 사무총장
방콕포럼 코디네이터
 
[영상제작 : 정선택, 최내호]
[영상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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