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들, 국가·교단·교파를 초월해 우크라이나 지원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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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들, 국가·교단·교파를 초월해 우크라이나 지원 연대

  • 2022-03-15 23:11
핵심요약

루마니아 교회들, 우크라이나 지원 위한 자발적 연대
한교봉·KWMA와 함께 의약품 전달하기도
한인 선교사들, 현지 네트워킹 통해 긴급 구호
'액트 얼라이언스', 24시간 피란민 지원센터 등 전방위 지원
"한국교회, 세계교회와의 폭넓은 교류·협력 필요"


[앵커]
우크라이나를 향한 전 세계의 연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교회들은 국경과 교단, 교파를 초월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루마니아 남동부 콘스탄차 지역의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협력해 우크라이나 내부로 의약품을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특별히, 암 환자 치료약과 당뇨 환자들을 위한 인슐린 등 구하기 어려운 전문 의약품을 확보하는 데 힘썼습니다.
 
루마니아 콘스탄차 지역 벧엘 교회에 지역 목회자들과 한국교회봉사단, KWMA 관계자들이 함께 모였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항구 도시에 의약품을 지원했다. 오요셉 기자.루마니아 콘스탄차 지역 벧엘 교회에 지역 목회자들과 한국교회봉사단, KWMA 관계자들이 함께 모였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항구 도시에 의약품을 지원했다. 오요셉 기자.
이들은 교회 시설을 난민들을 위해 내어주고, 기도회와 반전 시위를 여는 등 다양한 연대 활동을
계속해서 펼쳐오고 있습니다.
 
 [루치안 로타루 목사 / 콘스탄차 벧엘교회]
"우리 지역엔 23개 교회가 있습니다. 지역의 모든 목사들은 함께 모여 난민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체계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난민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러시아 영사관 앞과 길거리에서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등 한인 선교사들도 국경과 교단, 교파를 초월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파송 교단과 소속은 다르지만 현지 사정을 공유하며 각 지역의 네트워킹을 활용해 긴급한 지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권칠 선교사 / 루마니아한인선교사협의회 회장]
"전쟁이 하루 속히 종식 되도록 기도하면서, 또 정보도 공유하고, 도울 곳이 필요하다면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노력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으로 구호활동을 떠나기 전 이권칠, 채정기, 백우진 루마니아 선교사와  한재성 우크라이나 선교사 등이 함께 기도하는 모습.우크라이나 접경지역으로 구호활동을 떠나기 전 이권칠, 채정기, 백우진 루마니아 선교사와 한재성 우크라이나 선교사 등이 함께 기도하는 모습.
전 세계 127개 국가 교회들이 참여하는 에큐메니칼 구호 단체인 '액트 얼라이언스'는 우크라이나 국경 도시에 24시간 피란민 지원 센터를 열고 전방위적인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엔 우크라이나 정교회 성직자들이 포격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호품 전달 최전선에 나섰다는 현지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 천영철 목사는 "세계교회는 오랜 시간 위기 상황마다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한국교회도 세계 교회와의 연대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천 목사는 "한국 교회가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지만 한국교회 차원에만 그치고 경우가 많았다"며 "이젠 세계교회의 일원으로서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과 교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영철 목사 /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
"세계교회가 한국교회에 거는 기대가 있어요. 우리만 이렇게 (활동)하는 게 아니라 세계 사람들이 다 노력하고 있는데 그들과 같이 협력하고, 협력할 방안을 찾아나가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한국교회 전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정보를 공유하고, 약한 부분들을 서로 채워나가고, 중첩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전세계 교회들의 노력이 환난당한 이웃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 기잡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남이]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한국교회의 구호물품을 전달 받은 이들은 한국교회의 연대와 지지에 고마움을 전했다.  독자 제공.우크라이나 내부에서 한국교회의 구호물품을 전달 받은 이들은 한국교회의 연대와 지지에 고마움을 전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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