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울진 산불 피해 지역 찾아 위로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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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울진 산불 피해 지역 찾아 위로 전해

  • 2022-03-16 11:19

예장통합총회와 예장고신총회도 위로차 울진 동행
산불 발생 9일 만에 주불 잡았지만, 긴장 늦출 수 없어
소방 인원 3,700여 명, 소방차 350여 대 매일 동원
위로와 성금 전달..지속적인 관심으로 복구 돕겠다 약속
류영모 대표회장, "한국교회가 재난 현장 복구에 앞장서야"

[앵커]

경북 울진과 강원도 강릉, 삼척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한국교회총연합이 15일 울진을 찾아 교인들을 위로했습니다. 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은 재난이 발생하면 언제나 한국교회가 함께 했다며,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를 전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시커멓게 타 들어간 산처럼 주민들의 마음도 타들어갑니다. 하루아침에 모든 걸 앗아간 산불을 보며 황망한 마음뿐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울진 산불이 시작된 곳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타는 냄새가 여전히 코를 찌릅니다. 이곳에서 시작한 울진 산불은 서울시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을 태우고 9일 만에 주불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잔불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긴장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소방 인원 3천 700여 명과 80여 대의 헬기, 350여 대의 소방차가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집을 잃은 주민들은 일단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지만, 피해 보상과 집 마련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거처를 잃은 주민들은 임시 숙소에 머물다 코로나에 확진되는 경우도 많아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울진군기독교연합회에 따르면 교인들의 집 40여 채가 전소됐고, 생계 터전인 송이산 등도 불에 타 앞으로의 생활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울진 산불로 인해 집들은 다 불에 탔다. 이재민들은 인근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지만, 코로나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울진 산불로 인해 집들은 다 불에 탔다. 이재민들은 인근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지만, 코로나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낙심에 빠진 울진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한국교회총연합 류영모 대표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강학근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사회봉사부 임원들이 울진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울진 지역 교회를 찾아 피해를 입은 교인들에게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교인들은 이들의 관심과 기도에 눈물을 흘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류영모 대표회장은 "산불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달하기 위해 왔다"며 "한국교회가 한 마음 한 뜻이 돼서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류영모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지금 이 동해안의 불붙은 이 상황을 한국교회가 마음을 나누고 현장으로 달려와서 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눈다면, 아직 세상이 그렇게 살벌하지 않다. 살만한 세상이다, 아직도 희망이 있다 하는 것을 우리가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장고신총회 강학근 총회장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어루만져 달라"며 "예장고신총회도 힘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강학근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진짜 너무 처참하고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 느껴지게 됩니다. 이분들이 얼마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많이 받으셨을까, 또 얼마나 놀라셨을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참 많이 위로하고 도와줘야 되겠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과 예장고신총회 강학근 총회장 등이 울진을 방문하고, 위로와 성금을 전달했다. 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과 예장고신총회 강학근 총회장 등이 울진을 방문하고, 위로와 성금을 전달했다. 울진군기독교연합회 회장 이승환 목사는 "한국교회의 기도가 든든한 힘이 된다"며 "많은 도움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승환 목사 / 울진군기독교연합회 회장
"여기 오신 분들 보니까 마음이 든든함을 느낍니다. 이번 기회에 기도와 사랑을 모아주시면 하나님이 도우시는 가운데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한교총과 예장통합총회, 예장고신총회는 산불 피해 지역과 주민을 돕기 위해 계속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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