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눈 앞에 다가온 기후위기에 기독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며 만들어진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이 출범 1주년을 맞았습니다. 기독교비상행동은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 사회 전체가 함께 하는 에너지 전환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탄소 순배출을 0으로 하는 탄소중립의 시기를 당초 2050년에서 10년 정도는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래야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억제할 수 있다는 건데, 그만큼 빠르고 전향적인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기도 합니다.
"기후위기 시대 정의로운 전환을 시작하라"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은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목전에 다가온 기후위기에 신속하면서도 정의로운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기독교비상행동은 차기 정부를 향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가능한 빠르게 탄소중립에 도달할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감축 로드맵을 만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 당선인이 원전의 비중을 더 늘리겠다는 입장이지만 기독교비상행동은 탈탄소를 위해 원전은 해결방식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황준의 목사/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 집행위원]
"핵발전이나 공학적 해결방식에 대한 맹신으로는 당면한 위기의 옷자락도 잡을 수 없습니다. 가능성 있는 해결책을 선택해 힘을 쏟으시길 바랍니다."
기독교비상행동은 특히 기후위기로 고통당하는 이들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황준의 목사/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 집행위원]
"기후위기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거나 생계를 위한 수단을 잃어버리는 이들을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만드는 일에 착수하시기 바랍니다."
한국교회를 향해 보다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교단마다 기후위기 극복을 선교의 목적으로 삼고 총회적 실천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개교회가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교인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신학적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정선택 편집 이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