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황성은 목사, "다음세대 사역, 게임체인저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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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황성은 목사, "다음세대 사역, 게임체인저가 됩시다"

  • 2022-03-21 14:09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교회를 떠나는 젊은 세대가 많아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그런데 코로나 상황에서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청년 집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단체가 있습니다.
 
비전스테이션 대표 황성은 목사를 만나
요즘 청년들의 특징과 청년 사역에 대해 들어봅니다.
 
 
 
■ 방송 : CBS TV <파워인터뷰> (15분) 3월 15일(화) 18:10 / 3월 18일(금) 13:00
■ 출연 : 황성은 목사 (비전스테이션 대표)
■ 진행 : 최경배 기자
 
◇ 최경배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 황성은 목사 : 반갑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목사님은 목회도 하시면서 비전스테이션이란 단체를 이끌고 계시는군요. 목사님 본인 소개와 더불어서 비전스테이션은 어떤 단체인지 설명해주시죠. 
 
◆ 황성은 목사 : 저는 저희 아버님이 목사님이시고요. 방황을 많이 하다가 한 기도원 집회에서 은혜를 받고 회심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희 아버지가 섬기시던 소년원이 있는데 소년원을 섬기면서 비전스테이션 미니스트리라는 이름을 딴 선교단체를 시작하게 되었고, 제가 목사 안수 받을 때 주님께서 PK(목사 자녀), MK(선교사 자녀)를 섬기라는 마음을 주셔서 제가 PK다 보니까 PK 섬기라는 마음 주셔서 PK와 MK을 위한 사역을 쭉 해오다가 2013년도에 오메가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쭉 오고 있는데, 오메가 교회 담임목사 또 비전스테이션을 섬기고 있는 황성은 목사입니다. 
 
비전스테이션은 처음에는 소년원 아이들을 섬기기 위해 시작된 단체입니다. 그 당시에 10개 소년원이 한국에 있었는데 거기에서 아픈 아이들, 또 육체에 질병 있는 아이들, 정신지체 있는 아이들만 따로 모아서 이제 수용하고 있는 곳인데 그곳에서 1년에 2번씩 캠프를 진행하고 매주마다 예배를 진행했던 사역이 있었고요. 제가 목사 안수 받을 때 PK를 섬기라는 마음을 주셔서 PK와 MK를 위한 사역을 매년 여름에 겨울에 이렇게 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시작된 단체인데 젊은이들 일으켜 내기 위해서 청년들 살리기 위해서 헌신된 이런 단체입니다. 
 
◇ 최경배 기자 : 청년 사역에 집중하시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 황성은 목사 : 제가 청년 때 방황을 했기 때문에, 제가 한 20대 중반까지 많은 방황을 했기 때문에 주님을 딱 만나니까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너무 죄송스러운 거예요. 제 좋았던 시간들 10대 시간 20대 초중반 시간들들 허송세월로 보내고 이제야 주님 만난 것에 대한 너무 죄송한 마음, 송구스러운 마음이 빚진 마음이 들게 되어서 우리 청년들은 그런 시간들 다시 보내게 하지 말자 그렇게 시작되면서 청년사역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요즘 한국 교회는 젊은 세대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걱정을 참 많이 하거든요. 젊은 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한마디로 정리하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청년 사역하시는 분이니까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 다음 세대가 교회를 안 나오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황성은 목사 :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데 제가 믿기론 어느 한 가지 문제가 아니고요. 거기에는 목사님들의 타락도 있고 교회가 본질을 놓치고 있는 부분들, 가령 교회는 영혼들을 살려야 되는 곳이고 가장 먼저는. 그리고 생명력이 있어서 생명을 전수할 수 있는 곳이 교회입니다. 생명이 있는 것과 생명력이 있는 것은 다른 거잖아요. 생명은 나 혼자 살고 있는 건데 생명력은 그 살 수 있는 힘을 전달해주는 건데 교회가 그 생명력이 없지 않나. 그래서 그것은 말씀으로부터 진지하게 말씀을 받아내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교회가 너무 없다. 기도는 열심히 하고 전도는 열심히 하는데 말씀에 성취를 위한 삶이 너무 좀 잘 준비되지 않는 부분들, 그래서 청년과 다음 세대가 말씀에서 배운 것과 너무 다른 교회 모습을 통해서 실망하고 떠나가는 경우도 많고요. 
 
또 다른 관점으로 보면 세대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더 이상 이제 그들에게 교회가 어떤 니즈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실망감이라고도 할 수 있고. 또 성경 자체는 하나님의 권위 질서를 굉장히 강조하잖아요. 하나님의 통치권을 강조하고. 그런데 포스트모던이 되고 MZ 세대가 되면서 권위 안에 들어오는 것을 싫어합니다. 말씀의 가르침을 받는 것도 싫어하고 순종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고, 예전에는 아버지가 말씀하시고 선생님이 말씀하시고 그러면 다 순종을 하려고 했는데, 요즘 세대는 그게 아니잖아요. 탈권위 시대가 되면서 이제 순종을 하지 못하는 부분들도 좀 있는 것 같고. 이 지점에서 우리가 해야 될 것은 제가 믿기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하나님의 정확한 말씀이 선언돼야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 최경배 기자 : 청년세대, 다음 세대를 교회를 이끌기를 위해서 그들을 먼저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청년들, 다음 세대를 주로 만나시니까 그들의 특징을 가장 잘 아시지 않을까 싶어요. 어떤 특징이 있나요? 
 
◆ 황성은 목사 :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탈권위, 포스트모던 영향이 굉장히 많이 있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내 마음대로 결정한다. 생각대로 한다. 이게 가장 강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어떤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지금 내가 벌고 있는 알바하는 것으로 원룸을 잡아서 생활하기가 쉽지 않고 학비도 내기가 빠듯하고 그래서 한탕주의가 있잖아요. 주식에 손대고 심지어 비트코인을 하게 되고 다양한 것들이 있는데. 그럼으로써 그들이 순종하지 못하는 부분, 하나님 말씀 앞에 엎드리지 못하는 부분, 교회에서 회의적인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것이 지금 보고 있는 오늘날 세대들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비전스테이션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집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비전스테이션이 펼치고 있는 사역을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시죠. 
 
◆ 황성은 목사 : 저희가 하고 있는 사역은 크게 세 개인데 처음에는 소년원 사역, 소년원에 들어가서 여름과 겨울에 예배를 하고 집회를 3박 4일 동안 하고 또 매주 토요일마다 소년원 아이들을 섬겼던 예배 사역이 가장 중요한 사역이었고 그것에서부터 팀이 시작됐기 때문에. 그 다음에 목사님 아들 딸들 자녀를 위한 PK MK 컨퍼런스를 1년에 두번씩 진행했고요. 정기 모임을 가지고 있었고요. 세 번째는 교회가 개척되어진 다음부터 킹덤컨퍼런스를 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킹덤컨퍼런스요?
 
◆ 황성은 목사 : 예. 좀 전에 말씀하신 코로나 이후에 성공적으로 했다는 말씀은 한국에 온라인이 상용화되기 전에 줌이 상용화되기 전에 다들 크고 작은 캠프 팀이 100개가 있는데 다 조용하더라고요. 코로나 때. 그래서 저희 전도사님들, 목사님들과 우리는 어떻게 할까 하다가 마음에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제가 끌고 가면 조금 그럴 것 같아서 다 물어봤어요. 다 하고 싶다고 도전해보고 싶다고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그때는 저희가 줌을 어떻게 사용해야 되는지 줌 사용 방법까지도 브로셔에 넣어줘야 되고 그렇게 했는데. 놀라운 것은 57개국인가요. 57개국에서 들어와서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비용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한테는 무료 컨퍼런스가 아니라 3박 4일 동안 아침 10시부터 밤10시까지 생중계로, 생방송을 찍은 거예요. 생방송을 이렇게 찍었습니다. 3일 동안. 그런데 유튜브와 줌으로 동시에 했는데 참 은혜가 있었고, 
 
◇ 최경배 기자 : 어떤 요인이 작용했을까요. 단순히 온라인이라고 해서 청년들이 모이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 황성은 목사 : 갈급함이었던 것 같아요. 갈급함과 진정성을 느끼니까 좀 모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그때 처음 (경험이) 지금도 기억나는 건데요. 온라인 컨퍼런스를 하는데 줌으로 하는데 얼굴 보면서 설교하다가 감동이 오는 사람이 있어서 누구누구 이름을 가리키면서 기도를 해드렸어요. 그런데 그 분이 막 울더라고요. 막 울고, 또 간증할 때 막 울고. 그러니까 그 방에 들어와 있던 줌에 들어왔던 수 백 명의 사람들이 같이 울고. 저는 어떤 걸 느꼈느냐 하면 이게 오프라인 때보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온라인 때가 더 큰 은혜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게 되네?' 이게 아니라 팬데믹이 계속 진행돼도 우리는 이렇게 가면 되겠다. 이렇게 가면 충분히 영혼도 살릴 수 있겠다 이런 믿음이 확 들게 되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진정성, 그리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있으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가리지 않고 주님이 일하실 거다 라고 하는 믿음이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목사님뿐만 아니라 많은 목회자 교회들이 다음 세대에 관심들 많거든요. 다음 세대에 관심 갖고 있는 사역자들에게 조언 혹은 당부의 말씀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 해주시죠. 
 
◆ 황성은 목사 : 제가 정말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요. 우리는 부교역자로 10대 사역하다가 조금 나이 들면 청년 사역하게 되고, 결혼하고 하면 교구 사역하고, 그리고 교구 사역하다가 청빙되면 담임 사역하고. 그런 사역 말고 가슴 뛰는 사역을 했으면 좋겠어요. 
 
다윗이 골리앗 앞에 섰을 때 사울의 갑옷을 입어보거든요. 사울이 줘서. 맞지 않잖아요. 맞지 않아서 겸손하게 내려 놓고 자기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골리앗을 마주하거든요. 골리앗이 40일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능욕하고 하나님 이름을 능욕하는데 이스라엘의 난다 긴다 하는 장군들이 아무 말도 못하고 두려워 떨고 있거든요. 골리앗이 그렇게 하고 있는데 다윗이 그 모습을 보고 거룩한 의분이 일어났고,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방식으로 게임을 체인징해버려요. 다윗이 그 전쟁에서 게임체인저가 돼요. 
 
제가 믿기론 지금 한국 교회에 필요한 건 전통적인 방식을 답습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방식으로 이 게임을 풀어낼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나와야 되는데 그런 게임체인저들이 보이지 않는 것이 슬픔이에요. 우리 다음 세대 사역하시는 분들에게 본질을 사수하면서 본인에게 있는 그 기름 부으심을 가지고 달란트를 가지고 한국 교회에 대한 비판과 비난만 하는 게 아니라 그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게임체인저가 되어서 새로운 방식의 교회들, 새로운 방식의 미니스트리들이 막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 최경배 기자 : 다음 세대 사역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황성은 목사 : 감사합니다. 
 
◇ 최경배 기자 : 목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황성은 목사 : 감사합니다. 
 
<황성은 목사>
비전스테이션 대표
오메가교회 담임
 
[영상제작 : 최현, 정선택]
[영상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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