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독교한국침례회가 22일까지 이틀동안 교단 최초로 여성 목회자를 위한 영적성장대회를 열었습니다.
여성 목사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목회적 필요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단 차원에서 여성 목회자 지원에 나섰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제103차 정기총회에서 여성 목사 안수를 허용한 기독교한국침례회.
그동안 꾸준히 여성 목사들을 배출하며 여성 목회자의 역할을 확대해온 침례교단이 교단 최초로 여성 목회자들을 위한 영적성장대회를 열었습니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펜데믹 시대 여성 목회자들의 쉼과 영적 충전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21일부터 이틀동안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리조트에서 열린 여성목회자 영적성장대회. 참가자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교단 소속 여성 목회자 1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영적성장대회에선 여성은 하나님의 창조질서 안에서 복음의 사명을 함께 감당하기 위해 세워진 귀한 동역자란 점이 강조됐습니다.
[고명진 총회장 / 기독교한국침례회]
"남자들이 갖지 않은 좋은 여성성의 아름다운 성품들이나 특징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마음껏 활용하여 복음전도에, 또 많은 사람들을 세우는 일에 하나님께서 사용하신다고 믿습니다. 여성의 부드러움, 여성의 온유함, 여성만 가지고 있는 모성애, 이것들이 사역에 얼마나 중요한지요. 더 목양을 잘할 수 있는 자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박 2일 동안의 일정은 영성집회와 CCM콘서트, 다양한 부대 행사들로 다채롭게 채워졌습니다.
가정 관계를 돌아보고, 세부적인 목회 계획을 나누는 등 목양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됐습니다.
특히, 5번의 특강을 통해 여성 목회자로서의 사명을 돌아봤습니다.
[이에스더 원장 / 요나3일 영성원]
"청와대 출입기자가 따로 있듯이 하늘의 소식을 전하는 출입기자가 있더라고요. 가치관이 정립돼야 이 길을 가는 거에요. 이 길을 가면서 자기 인생관이 달라져요. 인생관이 달라지면 사명감이 불타게 되는 거죠."
참가자들은 교단 차원의 관심과 지원에 큰 도전과 격려를 받았다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현숙 전도사 / 대전 에덴침례교회]
"성령충만, 성령의 은혜로 목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더 마음에 불을 지피니깐 너무 감사하고 불을 지피는 기도, 강의가 너무 마음에 닿았죠."
[김명자 목사/ 서울 대신중앙교회 ]
"여성들도 그동안 마음껏 못했던 선교, 기도, 전도, 여러가지 교육 훈련들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굉장히 의의가 큽니다. 마음이 아주 더 뜨거워지고 더 열정이 생기고, 정말 이제 말씀을 전하는 일에 시나 때를 가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한편, 침례교는 앞으로 사모를 위한 축제와 목회자 자녀(PK)와 선교사 자녀(MK)를 위한 프로그램 등 교회 내 구성원들을 향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두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