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은행, 지난 동절기 241만 장 연탄 나눔…'에너지빈곤층 통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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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은행, 지난 동절기 241만 장 연탄 나눔…'에너지빈곤층 통합 지원'

  • 2022-03-25 18:07
핵심요약

연탄은행, 1만 5천 가구에 연탄 241만 5천 여 장 전달
자원 봉사자 2천821명 참여
약 10만 가구 연탄 사용…"5만 가구 계속 연탄 사용해야 할 것"
"연탄가격 인상 우려…민관협력 통해 적극 지원해야"
폭염대비·주거개선 사업 등 연탄 사용 가구 삶 전반 지원


[앵커]
겨울철 나눔운동의 대명사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 지난 동절기, 총 241만 5천여 장의 연탄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연탄은행은 연탄나눔활동을 넘어 연탄 사용 가구를 향한 통합적인 복지 서비스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연탄은행 자원봉사자들이 연탄 배달 하는 모습. 연탄은행 자원봉사자들이 연탄 배달 하는 모습. 
[기자]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 지난 동절기 연탄나눔활동으로 에너지빈곤층 1만 5천 가구에 241만 5천 여 장의 연탄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탄은행은 연탄나눔뿐만 아니라, 난방유 지원과 난방시설교체 등 에너지 소외이웃을 위한 폭넓은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연탄나눔 활동엔 2천 821명의 봉사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연탄보릿고개'로 불릴 만큼 어려운 상황을 보내고 있지만 후원자와 봉사자들 덕분에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허기복 목사 / 연탄은행]
"개인 소액 기부, 연탄 한 장 800원씩 후원하는 후원자들이 조금씩 늘어난 것이 고무적이고요. 금년엔 무엇보다 개척교회, 규모있는 교회가 같이 합동해서 연탄봉사를 해서 주변 분들에게 교회가 참 좋은 일을 많이 하는군요, 그런 평가를 많이 받았습니다."

연탄은행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탄 사용 가구는 약 10만 가구.

연탄 사용 가구는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고지대 달동네 가구 등 약 5만 여 가구는 고정적으로 계속해서 연탄으로 겨울을 나야 할 것으로 연탄은행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연탄은행은 연탄 가격 인상 등을 우려하며 "민관의 협력을 통해 이들을 향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허기복 목사 / 연탄은행]
"아직도 이렇게 (연탄을) 땔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해서 연탄을 땔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시고, 새로운 정부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통해서 (지원해야 합니다)."

연탄  배달 봉사에 나선 자원 봉사자들.연탄 배달 봉사에 나선 자원 봉사자들.
한편, 연탄은행은 26일 연탄나눔 활동 성료식을 진행하고 연탄 사용 가구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섭니다.

연탄은행은 폭염 대비 사업과 주거 개선 사업을 진행하는 등 연탄 사용 가구의 삶 전반에 통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예배와 신앙활동을 지원 등 전인적 돌봄에 나서고 있습니다.

[허기복 목사 / 연탄은행]
"한 여름 장마철에는 한 달 정도 땔 수 있는 연탄을 드려야  하고, 사랑의 부채라든지 선풍기 지원하는 사업, 다시 연탄 때는 가정들을 하나하나 살펴드리는 그런 일들도 해야 하고, 무료 집수리 이런 일들이 한 여름에 저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탄은행은 "올해엔 연탄 3백만 장, 후원·자원봉사자 3만 명 확보라는 목표를 가지고 소외이웃들을 섬겨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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