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기획 <1.5°C 아담의 미래> ④ 세계교회의 지상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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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기획 <1.5°C 아담의 미래> ④ 세계교회의 지상명령

  • 2022-04-01 19:33
기후위기 극복과 창조세계 보전 위한 '생태선교' 강화…전 세계교회와 연대, 일치 노력

CBS가 기후위기 시대 더 이상 미룰수 없는 탄소중립 과제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위해 <1.5°C 아담의 미래>를 기획 취재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1980년대 초부터 우리 사회 각종 환경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온 한국교회의 시대적 소명을 돌아봅니다. 기후위기 극복과 창조세계 보전을 위해 생태선교에 힘쓰고 있는 한국교회는 오는 8월 독일 까를스루에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 11차 총회에서 세계교회들과의 연대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1.5°C 아담의 미래> 글 싣는 순서
① 한반도가 아프다
② 기후 재앙과 싸우는 사람들
③ 물은 생명이다
④ 세계교회의 지상명령


사진은 지난해 10월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주최 에큐메니칼 문화제에 출품된 작품. 한 어린이가 지구를 짊어지고 있는 모습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사진은 지난해 10월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주최 에큐메니칼 문화제에 출품된 작품. 한 어린이가 지구를 짊어지고 있는 모습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앵커]

기후위기 극복과 창조세계 보전은 일촉즉발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또 다른 신앙 고백입니다.

CBS 기획 <1.5°C 아담의 미래>,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소명을 되새겨봅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종교개혁자 루터는 하나님은 성서에만 복음을 남기지 않고 자연에도 복음을 남기셨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배현주 박사 /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전 부산장신대 교수)
"루터가 하나님은 성서에만 복음을 남기지 않고 이 자연들 속에도 복음을 남기셨다는 놀라운 표현을 했는데 성경은 듣는 말씀이라면 자연은 보는 말씀인데요."

한국교회는 1980년대 초부터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 각종 환경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창조 세계를 보전해야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명때문입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지구온도 상승 제한 폭 1.5°C라는 목표가 제시되면서 생태선교는 시대적 소명이 됐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올해 초 이러한 신앙 고백을 바탕으로 기독교기후위기신학포럼,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함께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생태교회 매뉴얼'을 출간했습니다.

[인터뷰] 이진형 사무총장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내가 더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하나님의 집이라고 하는 창조세계 전체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이 어떻게 평화롭게 정의롭게 살아갈 수 있는 가를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안되는 세계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인식하고 이런 일들에 더 많은 관심과 기도를 쏟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생태교회 매뉴얼은 생태교회를 위한 예배, 교육, 선교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기후위기 시대에 한국교회에 요청되는 교육과 생태적 선교의 실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기독교 환경운동단체들은 기존 녹색교회 운동을 확대해 생활 속 생태영성을 실천하는 환경선교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현민 목사 / 성삼교회 (환경선교사 리더 교육 참가)
"이 시대는 기후에 대해서 환경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어떻게 좀 적용을 해볼까 고민하던 중에 자양동 좋은교회만들기교회연합에서 이 강좌를 개설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또,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을 결성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소외된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성원기 공동대표 /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아름다운 땅 그러나 지금은 고통 한가운데 있는 이 땅에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에서 많은 목사님들 이 자리에 오셔서 이 땅에 석탄화력이 중단되기를, 엊그제 시작된 핵발전소가 발을 못 붙이도록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국내 교단 가운데 처음으로 총회차원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창조세계 보전을 위한 한국기독교장로회 탄소중립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생태공동체운동본부를 만들고, 기장 기후포럼을 통해 농촌과 도시, 세대별 구체적인 목표와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 독일 까를스루에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 11차 총회는 전 세계 교회들이 전지구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연대하고, 미룰 수 없는 지상명령을 위해 일치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 배현주 박사 /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
"(11차 총회 주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는 주제인데요. 우리 기독교가 세상을 파멸로 몰고 가는 악의 세력에 저항하는 거룩한 사랑의 운동이다 그런 정의가 있는데 최악에는 최선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전쟁, 미움, 증오, 탐욕 이런 세력과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말 성경이 이야기하고 있는 성령의 에너지와 사랑의 힘이 발휘해야 할 때라고 생각이들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생태선교, 창조신앙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시대적 소명이 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정선택 최내호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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