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 특별포럼 '한반도 평화로 가는 새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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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I 특별포럼 '한반도 평화로 가는 새 걸음'

  • 2022-04-08 18:58


[앵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 온 우리 정부의 노력이 무색할만큼 북한의 무력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남북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반도평화연구원이 8일 '한반도 평화로 가는 새 걸음'을 주제로 특별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기독교적 한반도 통일을 모색하는 한반도평화연구원 KPI가 한반도 평화 증진을 모색하기 위한 특별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수시로 변하는 한반도 정세가 지금은 평화에서 긴장과 대결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여전히 평화를 향한 노력을 멈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반도평화연구원 조동준 원장은 남북관계와 국제관계를 객관적으로 면밀히 살펴보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복잡한 국제질서를 살펴보고 현실을 판단하는 노력이 한반도 평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동준 / 한반도평화연구원 원장,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어렵게 보이는 길을 따라야 문제의 본질이 보이고 해결책이 나옵니다. 현상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연구자의 시각, 이 사회의 원로로서 이 사회에 지혜를 주시는 여러분들, 이 불편한 현실을 바꾸려는 열정이 조화를 이루어 한반도에 평화를 이끄는 새 걸음이 이 자리부터 시작되길 기대합니다."
 
한반도평화연구원이 마련한 특별포럼은 한반도 평화 문제를 남북관계 그리고 국제정치 상황에서 살펴보는 내용으로 진행됐습니다.
 
포럼에서는 특히 통일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의식이 점차 달라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해마다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통일은 얼마나 필요한가' 라는 질문에
1990년대에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90%에 달했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절반이 줄어든 44% 정도만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통일이 왜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해 과거에는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란 응답이 가장 높았지만 최근엔 전쟁 없는 평화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녹취]
(김학재 교수 /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여전히 통일이 필요하다라고는 생각하시지만 90년대에 비하면 그 지지가 굉장히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 확인이 되고 있고요. 그리고 민족주의적인 이유로 통일을 해야 한다는 이유 못지않게 남북 간에 전쟁이 없는 평화상태가 더 중요하다는 여론이 굉장히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 이념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남북 통일과 평화에 대한 여론 또한 달라지고 있는 만큼 향후 핵문제를 비롯해 남북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안들을 갈등없이 조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김학재 교수 /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갈등을 해소하고 무엇을 우선순위로 삼고, 어떻게 합의를 만들고 합의를 이뤘을 때 그것을 어떤 순서로 이행해 갈 것인가에 대해서도 굉장히 체계적인 합의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한반도평화연구원은 기독교 정신에 기초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비전과 전략, 정책대안을 연구해 전파하기 위해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설립된 단쳅니다.
 
한반도평화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남북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었지만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한반도평화연구원 특별포럼 / 8일, 서울 종로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
(영상기자 / 정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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