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혈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한국교회가 헌혈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지난 부활주일에도지구촌교회와 선한목자교회 등이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한국교회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020년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헌혈이 급감하면서, 혈액 부족 현상이 심각해졌습니다. 이에 한국교회의 자발적 헌혈 운동인 '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 1'을 진행해 1만 2천 여 명이 헌혈에 동참한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에는 지구촌교회와 선한목자교회, 할렐루야교회 등이 대거 참여했고, 교인들의 호응도 역시 높았습니다.
이에 힘을 얻은 한국교회는 올해 부활절을 맞이하면서 '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 2'를 진행했습니다.피로회복 시즌 2에는 헌혈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아암 어린이 수술비 지원으로 사역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최성은 목사 / 지구촌교회 (21년 12월 23일 기사)
"복음이 가리키는 방향, 관심에 우리들이 초점을 맞추고 균형을 맞춘다면 오히려 팬데믹 기간이 끝난 다음에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많은 이웃들에게 좀 더 친근할 수 있는…"
부활절을 맞은 지난 주일에도 많은 교회들이 헌혈 행사를 진행해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지구촌교회와 광림남교회 선한목자교회 대전서부교회 등이 헌혈에 참여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본격 시작한 '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 2'에는 현재까지 6천 여 명이 헌혈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중 4천 364명이 실제로 헌혈에 참여했습니다.
경기도 분당 지구촌교회가 부활주일을 맞아 헌혈 운동을 진행했다. 지구촌교회는 올해에만 7번째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구촌교회와 선한목자교회는 올해에만 각각 7차례와 5차례 헌혈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교회 자체적으로 헌혈 행사를 진행하는 곳도 많습니다. 지난 3월에는 서울 도림동에 있는 도림교회가 헌혈 운동을 진행했고, 서울신학대학교 역시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충만한교회도 교인들을 대상으로 헌혈 운동을 진행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눴습니다.
오인자 집사 / 충만한교회
"헌혈은 처음인데요, 저는 이제 코로나 환자가 많아서 조금이나마 헌혈 부족 현상에 보탬이 될까 하고 이렇게 동참하게 됐습니다."
교회측은 하루 동안 진행한 헌혈 행사를 통해 모두 165명이 헌혈에 참여했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두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