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열림교회(나핵집 목사)가 우크라이나 전쟁난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사용해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제공. 국내 종교시민단체들이 함께하는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가 우크라이나 현지 요청에 따라 성폭력 피해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쉼터(쉘터) 지원에 나선다.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는 최근 우크라이나 현지 NPO(민간비영리단체) 엘레오스 우크라이나(Eleos-Ukraine)가 러시아 군대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여성, 소녀들을 위한 쉼터 프로젝트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엘레오스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정교회가 운영하는 비영리단체로 현재 우크라이나 서부지역 자카르파탸주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 회복 센터와 쉼터를 운영하며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쟁 난민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드니프로시에서 1,000명의 난민들을 함께 돌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관계자는 22일 "성폭력피해여성대피소에는 이불, 개인 위생 제품, 의약품, 식료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거주 공간 확보를 위해 리모델링 비용과 의료비 마련 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천여 명의 난민들에게 매일 먹을 것을 제공하는 데 1,500달러(약 186만원)가 소요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고통당하는 우크라이나 이웃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는 다음 달 14일 평화콘서트를 열고, 성폭력 피해 여성, 난민들의 인도적 지원을 호소할 계획이다. 지난 달 결성된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는 우크라이나 현지 참상을 알리며, 인도적 지원 사업 기부금 모금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는 최근 서울 서대문구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상임대표 전남병)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다음 달 14일 성폭력 피해여성과 소녀들 쉼터 마련을 위해 평화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또, 이른 시일 안에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을 방문해 국내에서 모금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우크라이나 난민과 성폭력 피해 여성 지원을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에는 평화통일연대, 남북평화재단, 한국정교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NCCK인권센터, 크리스챤아카데미, 라이프오브칠드런, 좋은친구들,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사이너머,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함께나누는세상,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원불교여성회, 한울안운동, 감리회원로목사전국연합회, 민주평화포럼, 원불교UN사무소, 한국기독교사회발전협회, 민주평화포럼, 비전라이프, 남북나눔운동,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국민문화재단, 이주민연대샬롬의집, 한국사랑나남공동체 등 2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실무 조직은 남북평화재단(김영주 이사장)과 좋은친구들(이철성 운영위원장)이 맡고 있다. 우크라이나인 로만 카브착 한국정교회 신부와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교수는 각각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운영위원장과 시민대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