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연, "교인 중 절반은 비대면 예배에 거부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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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연, "교인 중 절반은 비대면 예배에 거부감 없어"

  • 2022-04-29 15:18

대면예배와 비대면 예배 비슷했다 41.4%
교인 절반 정도는 비대면 예배에 거부감 없어
비대면 예배 좋았다는 응답 20대에서 가장 높아
"목회자들 온라인 시스템 도입에 가장 적극"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개신교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인 절반 가량은 비대면 예배에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개신교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인 절반 가량은 비대면 예배에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앵커]

정부가 마스크 쓰기를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 가운데, 대면예배 역시 전면 가능해졌습니다. 한국교회는 지난 3년 여 동안 대면예배보다 비대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 기간 교인들의 인식은 어떤 변화를 보였을까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의 설문조사를 이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면예배와 비대면 온라인 예배의 만족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지엔컴리서치에 의뢰해 개신교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2.9%는 비대면 온라인 예배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반면 41.4%는 대면예배와 비슷했다고 답했습니다. 대면예배보다 비대면 온라인 예배가 더 좋았다는 응답은 5.7%로 조사됐습니다.

이민형 교수 / 성결대학교
"현장 예배보다 온라인 예배가 더 좋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수치가 줄어들긴 했지만 그렇다고 대면예배가 훨씬 더 좋았다 쪽으로 옮겨가지는 않았습니다. 이분들은 현장 예배와 비슷하다는 쪽으로 옮겨갔기 때문에 여전히 47% 정도는 온라인 예배에 부정적이지 않은 비율이 유지되고 있다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대체로 대면예배가 더 좋았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20대의 경우 비대면 온라인 예배가 더 좋았다는 응답이 11.9%, 대면예배와 비대면 예배가 비슷했다는 응답도 51.2%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한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대면예배를 못 드리면서 교인들은 성도 간 교제에 가장 목 말라 했습니다. 코로나 19 기간 중 신앙생활에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32.2%가 성도 간 교제를 꼽았고, 24.2%는 예배에 집중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23.9%는 교회에 자주 못 가는 것을, 9.3%는 개인 신앙의 성숙이 어려웠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신앙생활을 묻는 질문에는 74.6%가 예전처럼 동일하게 교회에 출석해 예배를 드리겠다고 답했고, 18.5%는 대면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번갈아 가면서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중심으로 드리겠다는 응답은 5.8%, 신앙생활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1%에 그쳤습니다.

코로나 19와 같은 예상치 못한 재난이 닥치면서 담임 목회자들이 가장 주력했던 활동은 무엇이었을까.

응답자의 43.3%는 예배와 교육을 위한 온라인 시스템의 도입과 활용에 목회자들이 가장 많이 신경 썼다고 답했으며, 24.3%는 재난 속 신앙과 신학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민형 교수 / 성결대학교
"첫 번째는 아무래도 빨리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방편을 만들어야 된다는 의지와 더불어 교인들의 이탈이 걱정됐던 목회자분들의 불안한 심리가 작용한 것이 아닐까…"

이번 설문조사는 2월 24일부터 3월 3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틉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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