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가 러시아 군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을 위한 '쉼터' 건립 비용 모금에 나섰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소식지 갈무리. [앵커]
국내 종교시민단체들이 함께하는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가 우크라이나 현지 요청에 따라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쉼터 지원에 나섭니다.
자세한 내용을 송주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는 최근 우크라이나 현지 엘레오스 우크라이나가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쉼터 프로젝트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엘레오스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정교회가 운영하는 비영리단체로 러시아군대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을 위한 회복 센터와 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전쟁 난민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진 드니프로시에서 천 명의 난민들을 함께 돌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관계자는 "성폭력피해여성대피소에는 생필품 뿐만아니라 거주 공간 확보를 위한 리모델링 비용과 의료비 마련 등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전남병 상임대표(목사) /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엘레오스는 우크라이나 정교회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재단이에요. 지난주에 엘레오스 측에서 구체적인 전달사항을 요청해왔는데요. 먼저 러시아 군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 여성들을 위한 쉼터 건립을 도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는 이른 시일 안에 국내에서 평화콘서트를 열고, 성폭력 피해 여성, 난민들의 인도적 지원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는 "천여 명의 난민들에게 매일 먹을 것을 제공하는 데 1,500달러 한화로 약 186만원정도가 소요된다"며, "우크라이나 이웃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는 또, 이달 말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을 방문해 국내에서 모금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성폭력 피해 여성 쉼터 지원 대책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에는 평화통일연대, 남북평화재단, 한국정교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NCCK인권센터,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남북평화재단,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등 교계 단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