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인사회를 넘어 현지 사회와 이민자들을 섬기며 세계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는 스페인 마드리드 순복음교회를 소개합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중심에 위치한 마드리드순복음교회.
지난 1995년, 마드리드 최초의 순복음교회로 세워져 큐티를 통한 말씀묵상운동과 예배갱신운동, 중보기도운동 등 다양한 사역들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마드리드순복음교회는 특별히, 한 영혼 영혼을 향한 열정으로 한인교회를 넘어 스페인 현지 사회와 이민자들을 섬기는 교회로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국어 예배 뿐만 아니라 스페인, 필리핀, 몽골인들을 위한 예배를 드리며 언어와 인종, 문화를 넘어
지역 주민들과 복음으로 연합하고 있습니다.
[소용원 목사 / 마드리드순복음교회]
"스페인 사람, 남미 사람, 필리핀 사람 등 여러 민족에 복음을 전하면서 다양한 예배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소수자로 살아가는 소수민족들을 위한 예배들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더 많이 선포되고, 많은 교회가 성장하기 위해서, 한국교회만이 할 수 있는 수 있는 영성(운동)과 일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마드리드순복음교회엔 한인뿐만 아니라 스페인, 필리핀, 몽골 등 다양한 국적의 교인들이 함께하고 있다. 마드리드순복음교회는 특히, 현지 교회들과 함께 교회개척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언어별 예배 공동체를 형성해 훈련시키고, 공동체가 성장하면 목회자를 초빙해 교회가 없는 지역으로 파송하는 겁니다.
지난 2008년엔 스페인 예배공동체가 50여명으로 성장하며 콜롬비아 출신 목회자를 초빙해 타지역으로 분립개척하기도 했습니다.
[ 막시밀리아노 / 마드리드순복음교회 스페인어예배 리더]
"마드리드순복음교회는 그리스도 안으로 영혼들을 이끌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현지 스페인 사람뿐만 아니라 필리핀, 라틴계, 몽골 등 다양한 지역, 나라 사람들에게도 교회의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마드리드순복음교회가 하고 있는 사역들은 지금 마드리드 지역 사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들을 열고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이 교회에 오고 싶어 합니다. 이 사역은 너무 소중하고 중요합니다."
[박정화 권사 / 마드리드순복음교회]
"많은 분들이 품어주고, 저희는 (재중) 교포인데도 (차별) 그런 걸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주 안에서 사랑으로 품어주고 섬겨주고… 많은 분들이 왔는데 예배는 공통적으로 드리고, 통역도 하고, 또 모임을 나눌 때 (나라별로) 셀 모임들이 많아요. 각종 모임으로 소통해서 많은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마드리드순복음교회에서 분립개척한 IPC 교회(주님의 언약교회) 담임목사 위임식.마드리드순복음교회 소용원 목사는 "스페인은 언어·문화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세계 복음화에 매우 중요한 관문국가"라고 강조합니다.
소 목사는 "스페인은 북아프리카 이슬람권 국가와 인접해 이슬람권 선교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스페인어를 통한 남미 선교 등의 전진 기지가 된다"며 북아프리카 난민사역과 스페인복음화를 위한 기도를 당부했습니다.
[소용원 목사 / 마드리드순복음교회]
"스페인어를 통한 세계 복음화가 굉장히 많이 열려있습니다. 스페인이 복음화된다면 남미 사람들, 디아스포라로 흩어져서 이 땅에 돈을 벌기 위해 생계를 위해 온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그들이 조국으로 돌아갔을 때 그 땅에 다시 한번 복음의 부흥을 일으키는 데 매우 중요한 관문 국가이고요. 문화적으로도, 언어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마드리드 순복음교회는 지속적으로 현지 교회들과 협력하며 다양한 문화 속에서 하나님의 교회와
다음세대를 바르게 세워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두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