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두란노교회 외경 [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26번째 순서로 아기학교를 비롯해 어린이특별새벽기도회, 가족과 함께 새벽을 여는 시간 일명 '새여시' 등 어린이 사역에 역점을 두고 있는 김포두란노교회를 소개한다. 아기학교와 어린이특별새벽기도회 등으로 다음세대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는 두란노교회.
두란노교회가 다음세대 사역에 무게를 둔 이유는 무엇일까?
[이상문목사/김포두란노교회 담임]
"우리는 이 땅에서 우리가 예수 믿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다음 세대를 가르쳐 놓지 않으면 우리 때 복음이 끊어진다는 거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최소한 우리가 다음 세대까지만 책임 져준다면 그 사람들은 또 다음 세대를 또 책임져주면 되니까 거기에 힘을 쏟고 있고 거기에 또 교회에 많은 예산들을 투입해서 그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다음세대 사역 가운데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아기학교'.
이상문 김포두란노교회 담임목사이상문담임목사가 아기학교를 운영하게 된 배경은 특별하다.
[이상문목사/두란노교회 담임]
"TV뉴스를 켜놓고 밥을 먹다가 뉴스를 보는 순간 목이 메어서 밥을 넘길 수가 없었어요.
그 뉴스 내용이 뭐였냐면 아기 엄마가 산후 우울증이 걸려가지고 남편이 출근하고 저녁에 늦게 돌아오니까 집에만 있어가지고 아는 사람은 없고 그래서 애와 같이 있다가 우울증에 빠져 나중에 애를 12층에서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애가 죽은 그 뉴스를 들으면서 갑자기 이런 기도가 나왔어요. 저런 사람들을 교회에서 어떻게 케어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렇게 하나님 앞에 제가 밥을 못 먹고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아기 학교를 하라는 그런 감동을 주셨어요."
김포두란노교회 아기학교의 아이들과 학부모이렇게 해서 시작된 아기학교는 믿지 않는 가정을 대상으로 복음보다도 엄마와 아이들의 행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아기학교 4기 학부모였던 임경숙권사는 믿음이 없었던 15년 전의 기억을 떠올린다.
[임경숙/김포두란노교회 권사, 아기학교 4기 학부모]
"그때는 교회를 안 다녔고 안 믿었었지만 왠지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큰 아이와 작은 아이가 함께 참석이 가능해서 가게 되었고요, 그곳에서 활동을 많은 활동을 주마다 새롭게 해 주셔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참 즐거웠었어요. 그리고 끝나고 맛있는 밥이 준비되어 있었고 또 제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그 시간이 참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아기학교 학부모들은 자연스럽게 복음을 받아들이는 성도가 됐고 직분자로, 또 아기학교 교사로 섬기고 있다.
[김슬기/아기학교 담당]
"교회에 등록을 해야 돼 이런 부담감이 아니라 그냥 우리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면 되고 그 사랑을 느끼신 분들은 등록을 하시고 또 권사님이 되시기도 하시고 지금 아기학교 교사로 섬기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도 그때부터 좋았기 때문에 이렇게 또 쓰임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있지 않나 생각되어져요."
김포두란노교회 아기학교는 19개월부터 40개월까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봄과 가을, 1년에 두차례씩 12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코로나로 2년 반 동안 문을 닫은 아기학교는 정부의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올 가을 학기 때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요청으로 조만간 4주나 6주 과정으로 임시 운영할 계획이다.
그 이후에는 가을학기부터 정상 운영된다.
지난달 16일 열린 '가족과 함께 새벽을 여는 시간'의 예배 모습가족과 함께 새벽을 여는 시간(새여시).
지난달 셋째 주말, 이른 아침 아기 학교 출신의 어린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삼삼오오 예배당에 들어온다.
가족과 함께 새벽을 여는 시간은 부모와 자녀간의 영적인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이상문목사/김포두란노교회 담임]
"집에서 가정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훈련을 시키는 그런 하나의 모델을 만들어주고, 그리고 부모 자식 간에 똑같은 성경말씀을 들은 걸 가지고 주제를 삼아서 대화를 한다는 것이 영적인 소통의 창구를 만들려는 그런 꿈이 있어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16일 열린 '가족과 함께 새벽을 여는 시간' 예배에서 어린이들이 찬양하며 은혜를 나누고 있다.영적인 소통은 온 세대를 기쁨으로, 더 나아가서는 행복한 가정을 세워준다.
[윤지애집사/김포두란노교회]
"새여시(가족과 함께 새벽을 여는 시간)를 통해서 가족들과 화합할 수 있고 또 목사님 말씀 통해서 또 은혜도 많이 받고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인 것 같고요, 아이들이 좋아하고 기뻐하고 또 가족들 다 웃는 모습 보면 저도 행복하지만 다른 가족분들도 다들 너무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모든 가족들한테 정말 은혜로운 시간입니다."
'가족과 함께 새벽을 여는 시간'에 앞서 어린이 특별새벽기도회가 만들어졌다.
해마다 새학기를 앞두고 한주간동안 열리는 어린이특별새벽기도회매해 봄방학기간 한 주간씩 진행되는 특별새벽기도회는 새 학년을 맞이한 아이들의 특별한 기도시간이다.
[조혜령집사/어린이특별새벽기도회 담당]
"1년 동안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잘하고 아무 탈 없이 행복하게 하나님 안에서 그 은혜를 체험하면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진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특별새벽기도회입니다."
어린이특별새벽기도회는 아이들에게 기도응답까지 받은 체험의 장이기도 하다.
[조혜령집사/어린이특별새벽기도회 담당]
"아이에게 이제 정말 체험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아이하고 일주일 동안 새벽 기도회에 나가기 전에 기도 제목을 정했어요. 좋은 선생님과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그래서 그 기도 제목을 가지고 일주일 동안 기도를 했는데 그 기도 제목이 이루어졌어요. 3학년 선생님들 중에 가장 좋은 선생님이 배치가 되었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됐어요. 그래서 저도 체험을 했고 아이도 체험을 했고, 아이에게 체험을 해주고 싶었는데 기도제목을 놓고 새벽기도를 하니까 제 아이뿐만 아니라 제에게도 큰 깨달음과 은혜를 주시는 그런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김포두란노교회가 어린이 중심의 새벽기도회를 자주 갖는 것은 이상문담임목사의 목회 철학이기도 하다. 김포두란노교회에 어린이 중심의 새벽기도회가 유난히 많은 이유는 담임목사의 목회 철학이기도 하다.
[이상문목사/김포두란노교회 담임]
"저는 이제 모태 신앙으로 자라서 어렸을 때 하나님을 만나는 게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국 교회를 이끌어가는 분들도 보면 대부분 모태 신앙입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어렸을 때 하나님을 만난 것 때문에 그들의 인생을 길게 준비하고 그러다 보니까 하나님 앞에 탁월하게 쓰임 받는데,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신앙에 성경적인 조기 교육을 해서 이 아이들이 하나님을 만나서 정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그래서 제가 흔히 농담처럼 이런 얘기합니다. 자식들이 부모보다 더 믿음 좋은 자식, 이게 우리가 이 땅에서 해야 될 최고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렇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그런 교회, 이게 제가 그 어렸을 때부터 신앙생활을 했던 그런 것들이 밑바탕에 베인 목회 철학을 가지고 교회를 지금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꿈을 먹고 살지요' 어린이날 기념축제가 3년만에 김포두란노교회 마당에서 열려 지역 어린이들이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주말 김포두란노교회 마당에서 열린 어린이날 기념축제 '꿈을 먹고 살지요'.
'꿈먹살'은 교회가 스텝들을 총 동원해 지역 어린이들을 특별하게 섬기는 날이다.
코로나로 3년만에 돌아온 이번 어린이날 기념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모처럼 지역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지역 어린이들]
"바이킹을 탈때는 무서웠는데 시원하고 재미있었어요. 제기차기는 하나밖에 못 차서 아쉬웠어요. 팔찌아트도 재미있었어요. 여러가지 구슬을 다 꿸수 있으니까 너무 재미있었어요, 되게 예뻐요."
이처럼 다음세대를 위해 온 정성을 쏟고 있는 이상문담임목사는 한국교회가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상문목사/김포두란노교회 담임]
"다음 세대를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 때라는 얘기 하지마라고 그러잖아요. 내가 옛날에는 이랬는데 이렇게 신앙생활 했는데 지금 아이들은 전혀 그런 신앙이 아니라는 거예요. 전혀 그런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예수 믿는 그 신앙인들이 다음 세대를 죽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는 거예요. 의도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고정관념 때문에 다음 세대의 생활 패턴이나 습관들을 이해하지 못해서 오히려 복음에 방해를 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기독교 이천년 역사를 보더라도 복음은 절대로 바뀌면 안 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복음은 바뀔 수 없지만 그러나 복음을 전하는 방법이나 교육하는 모든 방법은 완전히 바꿔도 된다는 거죠. 세계 모든 나라를 가도 다 예배 스타일이 다릅니다. 찬양도 다르고, 옷 입는 것도 다르고 근데 그런 것들을 바꾸지 않으면 전통이라는 것은 좋은 것은 지켜야 되지만 이 전통이라는 미명 아래 다음 세대를 죽이는 일에 교회가 앞장설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다음 세대를 정말 살리려면 복음 빼놓고는 다 바꿔라, 그게 진정한 다음 세대를 살리는 가장 밑바탕의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목사는 다음세대 육성으로 이어지는 출산장려운동에도 관심이 많다.
이상문담임목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교회가 출산돌봄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의 주일학교도 살리고, 인구절벽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출산장려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상문목사/김포두란노교회 담임]
"그동안 정부가 출산 장려를 위해서 많은 예산들을 썼지만 결과는 오히려 역효과가 났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한국 교회를 통해서 그 사역을 펼쳤다면 정말 멋진 사역이 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교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더라도 자식을 낳아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지만 사실 낳고 기르는 것 때문에 힘들어해서 지금 거기에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교회가 이런 일에 적극적으로 성경적인 정신을 가르치고, 저도 우리 집사님들한테 젊은 집사님들한테 이런 얘기를 합니다. 최소한 본전 이상은 해야 된다. 두 사람이 결혼해서 두 자녀 이상을 낳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그 본전도 못하고 가는 것은 그 하나님 앞에 부끄럽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희 교회도 셋 낳기 운동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셋 낳으면 어린이집이나 모든 비용을 교회에서 다 내주고 또 상금도 주고 그렇게 펼쳤는데 앞으로 한국 교회가 이런 일에 있어서 정말 목숨 걸고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될 때 한국교회 주일학교도 살리고, 또 한국의 인구 절벽을 뛰어넘는 것들이 교회에서 일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상기자 / 이정우·최현·정용현, 영상편집 /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