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가 운영하는 사단법인 꿈이있는미래(소장 주경훈 목사)가 코로나시대 여름성경학교를 위한 '5G메타버스 다윗프로젝트'를 개발했다. 사진은 다윗프로젝트 홍보영상 캡쳐.
[앵커]
전국 대부분의 교회들이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점차 대면예배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교회들이 지난 2년 여 동안 멈추다시피 한 교회학교 재개를 두고는 고민이 깊은데요.
코로나로 위축된 교회학교 활성화를 위해 가상공간과 대면 교육을 접목한 메타버스 여름성경학교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지난 2년여 시간은 우리의 일상을 '비대면'에 익숙하게 만들었습니다.
교회 예배 역시 많은 신학적 논쟁에도 비대면 온라인 예배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는 모이는 예배를 생명처럼 여기는 교회 생태계의 위기감을 낳았고, 그 위기감은 한국교회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교회학교 존립마저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교회들이 성경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여름 방학기간을 앞두고는 어떻게 교회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에도 자유롭게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할 수 있고, 대면 교육도 병행할 수 있는 메타버스 여름성경학교 프로그램이 개발돼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경훈 목사 / (사) 꿈이있는미래 소장
"지금 2년 이상 코로나 팬대믹을 겪으면서 우리 아이들이 믿음이 많이 움츠러들고 어떻게 보면 골리앗과 맞서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다윗처럼 하나님의 이름으로 승리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다윗프로젝트란 이름으로 VBS(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서울 오륜교회가 운영하는 사단법인 꿈이있는미래 '꿈미'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와 젭을 활용해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가상공간에 접속해 여름성경학교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5G 메타버스 다윗프로젝트'는 교회나 가정, 온라인, 가족여행, 현장 캠프 등 5가지 그룹에서 언제라도 접속만하면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인프라가 부족한 교회의 상황 대응 능력을 높였다는 평갑니다.
[인터뷰] 주경훈 목사 / (사) 꿈이있는미래 소장
"과연 현장에서 모일 수 있을까 예전처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많은 교회들에게 다윗프로젝트를 다섯 가지 공간 안에서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해냈습니다."
교회학교 어린이들은 게임을 하듯 가상공간에 접속하고, 교사들은 메타버스 환경에 접속만 하면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할 수 있어 편의성도 돋보입니다.
꿈미는 메타버스 다윗프로젝트를 원하는 교회들에게 무상으로 프로그램을 보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꿈미는 여름성경학교 다윗프로젝트 이후에도 주일에 메타버스와 오프라인 교회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교재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경훈 목사 / (사) 꿈이있는미래 소장
"이런 공간을 만들어서 로블록스 안에서는 불특정 다수교회들이 어느 교회든 들어올 수 있도록 열어 무상으로 드릴거구요. 교회별 공간을 원하면 젭이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무상으로 교회 공간을 임대해 드리는 겁니다. 그러면 교회들이 이걸 만드려고 인력을 투자하고 비용을 들일 필요없이 그냥 저희와 함께 하시면 이 모든 공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하나의 교회만의 공간을 갖게 되는 거죠."
사단법인 꿈이있는미래는 오는 28일부터 한 달 동안 7차례에 걸쳐 5G메타버스 다윗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원하는 교회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사 강습회를 진행합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