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예배 회복과 공동체 의식 강화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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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예배 회복과 공동체 의식 강화에 집중해야"

  • 2022-05-20 15:37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사와 장로 1,000명 대상 설문조사
코로나 이후 대면 예배 회복에 한국교회가 가장 집중해야
10명 중 8명은 목회자 이중직 찬성..반대는 17.4%
목회자 이중직 찬성 이유, "생계유지 때문" 가장 많아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코로나 19 이후 목회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대면 예배 회복과 공동체 의식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답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코로나 19 이후 목회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대면 예배 회복과 공동체 의식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답했다. [앵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자와 장로 10명 중 6명은 코로나 이후 교회가 집중해야 할 분야로 대면 예배 회복과 공동체 의식 강화를 꼽았습니다. 기성총회가 코로나 19 이후 교단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해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사와 장로들은 코로나 19 이후 대면 예배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성총회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총회 소속 목사와 장로 각 500명씩 모두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66.4%는 '대면 예배 회복'을 꼽았고, 64.4%는 '공동체 의식 강화'라고 답했습니다. '다음세대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는 응답은 57.7%, '비대면 예배자 등 장기 결석자 심방'은 45.5%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교회가 직면한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공동체성 약화'가 68.8%, '주일성수 약화'가 58.5%, '새신자 유입 약화' 58.3%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교회 설립은 반대가 많았습니다. 응답자 61.0%는 반대를, 찬성은 27.9%에 그쳤습니다.

주상락 교수 / 명지대학교
"온라인 교회로 가는 것은 부정적입니다. 그런데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것은 찬성이 많죠. 온라인 교회로 가는 것과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인데, 그것은 아마도 공동체 의식 그리고 교회 안에서의 코이노니아가 부족해서…"

목회자 이중직에 대해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목회자 이중직을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35.9%, '제한적 허용'이 45.7%로, 찬성 입장이 81.6%로 나타났고, 허용 반대는 17.4%에 그쳤습니다.

이중직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73.3%가 '생계유지 때문'이라고 답했고, 8.9%가 '다양한 경험을 위해'라고 응답했습니다. 목회자 이중직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목회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가 36.8%, '목사는 성직이기 때문에'라는 응답도 31.6%에 달했습니다. 다른 교단과 달리 기성총회는 아직 목회자 이중직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가장 시급하게 다뤄야 할 사회 참여 영역으로는 38.2%가 '저출산 고령화'를 꼽았습니다.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반대'는 28.4%로 뒤를 이었고, 13.4%는 '생명윤리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기후 문제'와 '남북평화 통일'은 각각 4.3%와 3.7%로 나타나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기성총회 소속 목사 5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 뒤 출석 교인 수 변화를 물었더니, 58.6%가 '10%이상 감소'했다고 답했고, 38.6%는 '비슷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코로나 19 이전 교인 출석 수를 100명으로 가정했을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출석 교인 수는 평균 78.6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헌금 수입과 관련해서는 57.6%가 '코로나 19 이전과 비슷했다'고 답했고, 39.6%는 '10% 이상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기성총회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코로나 19 이후 목회 방향을 세우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월 3일부터 10일까지 기성총회 소속 담임목사와 장로 각 500명씩 모두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담임목사는 ± 3.7%포인트, 장로의 경우 ±4.4%포인트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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