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회원 교단 산하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역사 탐방을 진행했다. [앵커]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회원 교단 산하 신학생을 대상으로 장로교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탐방에 참가한 신학생들은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과 새문안교회, 승동교회 등을 둘러보며 한국 장로교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봤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둘러보는신학생들의 눈빛에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서울장신대학교 정병준 교수의 설명에 신학생들은 집중하며, 귀를 기울였습니다.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은 한국에 복음을 전했던 초기 선교사들의 이야기가 묻혀 있는 한국교회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에는 미국과 스웨덴 등 6개국에서 온 선교사와 가족을 포함해 모두 145명이 안장 되어 있습니다.
서울 한복판 광화문에 있는 새문안교회 역시 한국 장로교가 빼놓지 말아야 할 역사입니다. 새문안교회에서 장로 안수를 받은 서상륜 장로의 증손자 서원석 장로가 신학생들을 맞이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역사 탐방에 참석한 신학생들은 한국 장로교의 역사가 담겨 있는 의미 있는 장소들을 돌아보며, 예비 목회자로서의 사명감을 다졌습니다.
최섬김 / 한신대학교
"(설명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알아가서 나중에 목회할 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은호 / 개신대학원대학교
"신앙 선배들의 삶 본받아서 기독교인으로서 삶을 아름답게 살다가 말씀에 순종하고 목회자로서 소명을 받았으니까, 목회자로서의 직분을 감담하면서…"
신학생들은 예장통합총회의 대표적 교회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장로교회인 새문안교회를 돌아보며 한국 장로교의 시작을 공부했고, 1959년 장로교가 분열할 당시 지금의 예장합동총회가 모였던 승동교회를 둘러보며 부끄럽지만 꼭 알아야 할 분열의 역사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역사 탐방에는 한장총 회원 교단 산하 20개 신학대학교의 신학생들이 참석했습니다.
한장총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는 "장로교에 몸담은 신학생으로서 장로교의 역사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탐방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영훈 목사 /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번에 특별히 신대원생들에게 한국교회 역사 탐방의 기회가 생긴 것은 앞으로 한국교회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신대원생들에게 한국교회사를 알게 하고 공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서…"
한장총은 매해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장로교 역사 탐방을 진행해 역사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계획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