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주선애 명예교수 장례예배 엄수

  • 2022-06-22 17:40

류영모 총회장 등 참석해 주선애 교수 배웅
숭실대 기독교교육학과 초대 학과장 지내
기독교 교육학 위해 한 평생 바쳐


주선애 명예교수의 장례예배에는 예장통합총회 류영모 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주선애 명예교수의 장례예배에는 예장통합총회 류영모 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앵커]
장로회신학대학교와 영락교회가 22일 장로회신학대학교 주선애 명예교수 장례예배를 드렸습니다. 장례예배에는 예장통합총회 류영모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과 주선애 교수의 유족이 참석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찬양 사역자 송정미씨의 찬양이 장신대 한경직홀에 울려 퍼집니다.

"한량 없는 은혜 갚을 길 없는 은혜~"

고 주선애 명예교수는 자신의 삶을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정리했습니다. 찬양 사역자 송정미씨가 이 찬양을 부른 이유도 주선애 명예교수가 생전 자신의 장례예배에서 이 음악을 송정미씨가 불러주면 좋겠다는 부탁을 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기독교 교육학의 어머니라 불리는 주선애 명예교수의 장례예배는 눈물과 슬픔이 가득한 자리였습니다. 설교를 한 류영모 총회장과 조사를 맡은 김동호 목사 등은 중간 중간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예장통합총회 류영모 총회장은 "선생님의 꿈은 개인적인 꿈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공적인 꿈"이었다며 "이제는 우리가 선생님의 꿈을 위해 손 잡고 함께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류영모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98년 동안 꿈꾸던 소녀의 꿈이 이제 수많은 당신의 자녀들 제자들이 이어 받아 수많은 나무가 되고
많은 열매 맺어 만국을 치료하며 뛰는 모습 주님 품에서 기뻐하시며 바라봐 주십시오."

조사를 한 김동호 목사는 "조사보다는 축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하나님 품에 안기셔서 편하게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동호 목사 / 높은뜻연합선교회
"선생님의 죽음은 하나님의 훈장입니다. 훈장 중에도 최고의 훈장입니다. 98년 평생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신 선생님에 대한 하나님의 칭찬이고 축복이고 상급이십니다."

주선애 명예교수는 195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국내 최초로 종교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1960년에는 숭실대 기독교 교육학과를 개설해 초대 학과장을 지내는 등 기독교 교육을 위해 한 평생 헌신했습니다.

주선애 명예교수는 이땅에 하나도 남기지 않고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기증했습니다. 경기도 포천 은성수도원을 비롯해 서울 강동구 소재 빌딩과 자택은 장로회신학대학교에 기증했습니다. 주 교수가 기증한 부동산은 통일 이후 평양신학교 재건을 위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또 이사장으로 있던 세빛자매회가 강원도 원주에 은퇴 여 선교사 안식관을 건립할 때도 사재 5억원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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