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정적 어려움으로 해산했던 대한기독교교육협회가 23일 재건총회를 열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대한기독교교육협회는 한국교회의 교단연합 기독교교육 전문기관으로서 포스트코로나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교육선교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기독교교육협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지난 1922년 조선주일학교연합회로 출발한 대한기독교교육협회는 변변한 교제가 없던 시절, 통일주일공과와 계단식공과 등을 펴내며 교회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특히, 교육전문 월간지 '기독교교육'을 발간하고 '기독교아동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하는 등 한국교회 어린이 교육에 힘써왔습니다.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대한기독교교육협회 창립100주년 기념 재건총회.하지만 과도한 부채 등 재정적 어려움으로 해산하게 됐는데, 창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해산 7년 만에 다시 재건된 겁니다.
장로교와 감리교, 성결교 등이 기독교교육을 위한 교단간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재건총회준비위원회로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다시 출범한 대한기독교육협회가 대전환을 겪은 포스트코로나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기독교교육에 앞장서주길 기대했습니다.
[류영모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에 우리 아이들과 다음세대, 그리고 한국교회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만들어 놓고 이 일들을 시작해야 하는 역사적인 과제를 끌어안게 된 것입니다."
특히, 교회학교가 크게 위축되고 다음세대 문제가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담은 기독교교육을 통해 교육선교 분야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길 바랐습니다.
[김은경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새로운 협력에 대한 가능성이 찾아지고, 길이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자매형제된 교단들이 만나 소통하며 뜻을 모을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협력하기를 소망합니다."
대한기독교교육협회는 기독교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모색하며 뉴노멀 시대 새로운 교육선교 플랫폼이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