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장로교의날 기념예배를 드리고, 사회적 신뢰 회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앵커]
26개 장로교단이 가입해 있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7일 서울 한영대학교에서 제14회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한국교회 신뢰도를 높이는 일에 한국 장로교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 장로교의 날 기념예배를 드린 이들은 한국 장로교가 시대 희망과 사회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교세가 큰 장로교단이지만, 그에 걸맞은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반성 때문입니다. 한국 장로교는 코로나 19를 지나면서 한국교회 위기가 더 심해졌다며, 신뢰도 회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참된 생명의 길을 걷는 장로교회'를 제목으로 설교한 한국교회총연합 류영모 대표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지금 펜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묻고 있지만 우리가 가야 할 곳은 하나님"이라고 말했습니다.
류영모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교회의 주인은 오직 한 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복음의 주인도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그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류영모 대표회장은 "성공 신학과 번영 신학 등을 자랑하다 무너진 그 자리로 돌아가면 안 된다"며 "교회 주인은 오직 한 분 예수그리스도"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회사를 전한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한영훈 대표회장은 한장총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공교회적 역할을 감당함으로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영훈 대표회장 /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우리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공교회적 역할을 감당함으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가 회복되며 예배와 교회의 거룩성이 회복되어지고 교세 감소를 교세 성장으로 역전시킬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바랍니다."
한장총은 비전 선언문을 발표하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교회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들은 또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관련해 침략 전쟁이나 보복 전쟁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 전쟁을 주도하는 러시아를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한장총은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시상식도 진행했습니다. 목회 부문에는 예장통합총회 전 총회장 채영남 목사, 교육 부문에는 고신대 조성국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또 선교 부문에는 예장합동총회 세계선교회 행정 사무총장 강인중 선교사를, 특별상에는 고 주선애 장신대 명예교수를 선정했습니다.
장로교의 날 기념예배에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총회장 등도 참석해 한국 장로교의 날을 축하했습니다.
1981년 5개 장로교단 연합으로 출범한 한장총은 현재 26개 장로교단이 가입해 있으며, 장로교의 창시자격인 존 칼빈의 생일인 7월 10일을 전후해 해마다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행사를 열어오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