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석대학교가 13일, '백석웰다잉힐링센터'를 열었습니다.
백석대는 백석웰다잉힐리센터를 통해 지역사회의 자살 예방과 가족관계 회복에 앞장서고, 삶과 죽음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가치관을 확산해 나가겠단 계획입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죽음 이후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특별한 빈소가 천안 백석대학빌딩에 마련됐습니다.
스스로 영정 사진을 촬영하고 수의 착용과 유언장 작성, 입관 체험 등을 통해 임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의 마무리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백석웰다잉힐링센터입니다.
백석웰다잉힐링센터 개소식에서 참가자들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백석웰다잉힐링센터는 대학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자살예방과 잘못된 삶의 가치관 교정, 가족관계 회복 등을 돕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죽음을 생각해보기 어려운 바쁜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특별히, 4년 연속으로 전국 자살률이 가장 높은 충청남도 도민의 안타까운 자살 예방에 힘쓰겠단 계획입니다.
[장택현 대학혁신위원장 / 백석대학교]
"지자체와 함께하는 웰다잉힐링센터 운영을 통해 인간생명의 소중함과 정신건강을 도모하는 일에 거점대학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화해와 용서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됐습니다.
웰다잉힐링센터는 '마음치유를 통한 세대별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교폭력방지 체험 프로그램과 가정파탄방지, 노인 웰다잉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13일 천안 서북구 백석대학빌딩에서 열린 백석웰다잉힐링센터 개소식.웰다잉힐링센터는 "인간은 죽음에 임박해서야 화해와 용서, 사랑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며 "임종 체험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삶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이웃과 가족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죽음을 미리 대비해보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를 되짚어보며 존재 본질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가능하게 한다"며 "자살과 정신건강 이슈가 중요한 사회문제가 된 오늘날 꼭 필요한 활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상돈 천안시장]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가는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보는 것은 누구에게나 참 의미가 클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사회적 문제의 해결책, 돌파구 이전에 한 개인으로서 의미 있는 철학적 사유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백석대학교는 "백석웰다잉힐리센터를 통해 인간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고 현대인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도모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