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회와 한국성결신문이 작은 교회 목회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목회수기 공모전. 최우수상 1편 등 모두 10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앵커]
본교회와 한국성결신문이 주최하는 작은교회 목회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21일) 서울 홍대 인근에서 진행됐습니다. 올해 목회수기 공모전에서는 방주교회 박상종 목사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우리가본교회 김일환 전도사와 다선교회 윤영욱 목사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남 김해에 있는 방주교회 담임 박상종 목사는 2017년 5월 15일을 잊을 수 없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주최한 목회자 축구대회에 참석해 경기를 하던 도중,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렀다 다시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 목사의 이 같은 역경은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됐습니다. 박 목사의 건강이 안 좋아지자 새벽기도회부터 주일예배까지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예배를 인도했고, 이 열정은 교회를 부흥으로 이끌었습니다.
박상종 목사 / 방주교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처음부터 지금까지 내가 주님께 드리는 것보다 주님이 내게 주신 것이 훨씬 많더라고요. 제가 그것을 몰랐을 뿐이에요."
박상종 목사는 본교회와 한국성결신문이 주최한 작은 교회 목회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받았습니다.
올해는 모두 23편의 수기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박상종 목사가 최우수상을, 우리가본교회 김일환 전도사와 다선교회 윤영욱 목사가 각각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또 장려상에는 임마누엘교회 김성한 목사와 한라교회 이철우 목사 등 모두 7편을 선정했습니다.
시상식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설교한 김주헌 총회장은 "목회 현장에서 힘들 때 하나님의 음성이 위로가 된다"며 "지금은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하나님이 주실 상급을 기대하며 목회에 열심을 내달라"고 말했습니다.
김주헌 총회장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 현장에서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사람들의 천 마디 만 마디 위로는 위로가 되지 않지만, 내가 힘 주고 능력 줬지 않느냐 이 한 마디가 그 한 마디 음성이 그 어떤 위로보다도 크다고 하는 것을…"
본교회와 한국성결신문은 지난 2019년부터 작은 교회를 격려하기 위해 목회수기 공모전을 진행해왔습니다. 작은 교회 목회수기 공모전은 본교회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본교회 조영진 목사는 "작은 교회는 한국교회의 못자리판"이라며 "그들을 돕는 일이 바로 한국교회를 위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영진 목사 / 본교회
작은 교회 중에서도 얼마든지 귀한 사역이 많이 있다. 배울 게 많이 있다. 이 작은 교회를 통해서 정말 작은 교회들을 격려하고 일으킬 수 있는 역사가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됐습니다."
본교회와 한국성결신문은 해가 갈수록 은혜로운 수기가 많이 오고 있다며,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수고를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매해 목회수기 공모전을 개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