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교회,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초대 대주교 추도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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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교회,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초대 대주교 추도예배

  • 2022-07-23 21:15

바르톨로메오스 정교회 세계총대주교 추모사 대독
교회협 이홍정 총무, "세계 정교회가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하도록 초석"
한국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문체부 김대현 종무실장 추모사
그리스 대사대리,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등 내외빈 참석


한국정교회 초대 대주교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 추도예배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진행됐다.한국정교회 초대 대주교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 추도예배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진행됐다.
한국정교회 대교구(암브로시오스 대주교)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초대 대주교 추도예배를 드렸다.
 
피시디아의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는 지난 달 10일 서울에서 9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한국정교회는 전통에 따라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 별세 40일 째인 23일 추도예배를 드렸다.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 추도예배는 아테네 대주교좌 성당을 비롯한 그리스의 많은 성당과 콘스탄티노플 성당에서도 진행됐다.
 
추도예배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한국천주교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 문화체육관광부 김대현 종무실장, 대한성공회 최준기 교무원장, 구세군 한국군국 한세종 인사국장,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에르씬 에르친 주한 터키 대사, 그리스 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교회협 이홍정 총무는 추도사에서 "대주교님께서는 한국에 뿌리내린 그리스도교회를 존중하시고 사랑하시는 징표로 한국 정교회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회원이 되어 값비싼 일치의 여정에 참여하도록 길을 여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홍정 총무는 "대주교님께서는 한국 정교회의 사역을 통해 한국교회가 세계 정교회의 신학과 사상과 예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셨고, 한국교회를 세계 정교회와의 에큐메니칼 협력 관계 안으로 인도하심으로 세계 정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초석을 놓으셨다"고 말했다.
 
추도예배에서는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의 추모사가 대독됐고, 한국천주교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도 추도사를 전했다.
 
한국정교회 대교구 암브로시오스 조그라포스 대주교는 "소티리오스 대주교의 영원한 안식을 위한 40일 추도식에 참여한 모든 분들과 내외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피시디아의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1929~2022).피시디아의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1929~2022).
1929년 7월 그리스 아르타에서 태어난 피시디아의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는 국립 아테네대학 신학부, 그리스 종군 군목 봉직, 아테네 대주교좌 성당 주임사제를 지냈다.

피시디아의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는 1975년 한국정교회 봉직에 자원해 서울 성 니콜로스 성당에 부임했다. 이후 1982년 성니콜라스 신학원 설립, 1986년 동방선교재단 설립에 앞장섰다.고인은 2000년 한국정교회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도했다.

고인은 2004년 총대주청 주교회의 결의로 한국정교회가 대교구 승격되면서 초대 대주교로 선출됐고, 성 니콜라스 주교좌성당 대주교로 착좌했다.

고인은 국내에서 7개 지역 본당 성당을 건립하고, 8개의 지역 소성당과 선교센터 건립, 100여 종에 달하는 종교서적, 예식서 한국어 번역 출간하는 등 한국인들뿐만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유럽지역 정교인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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