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광복은 하나님의 선물"

  • 2022-08-10 16:23

8.15 77주년 앞두고 기념예배 드려
"과거 용서하지만 아픔은 기억해야"
일본 정부 반성 촉구..관계 정립 나서야


한국교회총연합 류영모 대표회장은 용서는 하되 과거는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총연합 류영모 대표회장은 용서는 하되 과거는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앵커]

한국교회총연합이 10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광복 77주년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한교총은 광복의 희망으로 화합과 번영의 새 역사가 펼쳐질 수 있도록 간구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8.15 광복 77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총연합이 광복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광복절 기념예배에는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를 비롯해 한교총 공동 대표회장 이상문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교총은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경축하는 날이 바로 광복절이라며,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설교를 한 류영모 대표회장은 광복은 하나님의 뜻이 깃들어 있다며, 축복 받은 대한민국이라고 말했습니다.

류영모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우리는 과거를 용서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그날의 아픔을 똑똑히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해방의 선물을 받아서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그 해방의 역사적 의미 똑똑히 기억해야 합니다."

류영모 대표회장은 이어 하나님이 마지막 때 우리나라를 대제사장 국가로 만들기 위해 광복을 선물로 주셨다며, 하지만 일제 강점기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교총은 분단과 전쟁, 적대와 대결을 버리고 평화와 통일, 화합과 번영의 새 역사가 펼쳐지도록 하나님의 인도를 간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이 속히 끝날 수 있도록 또 코로나 19가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한교총은 또 성명을 발표하고 일제 강점으로 국권을 상실했던 지난날의 역사를 기억한다며, 일본 정부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강학근 목사·김기남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공동 대표회장
"우리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강점으로 국권을 상실하고 폭압 속에서 노예로 살았던 지난날의 역사를 기억한다. 일본 정부는 군국주의자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평화로운 관계 정립에 나서기를 촉구한다."

한교총은 이와 함께 정부와 시민사회 지도자들이 상호분쟁을 멈추고 화합과 협력의 길을 모색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한교총은 광복 77주년을 맞아 독립투사들의 열정에 존경을 바친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교회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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