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이단대책위원회가 손원영 교수에 대한 이단성 시비를 심의한 결과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앵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단대책위원회가 서울기독대학교 손원영 교수를 상대로 한 이단성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감리회 이단대책위원회는 11일 손 교수를 소환해 의견을 청취한 뒤,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이단대책위원회가 손원영 교수의 이단성 조사와 관련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감리회 이단대책위원회는 손원영 교수를 소환해 의견을 청취한 뒤 이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감리회 이단대책위원회가 손 교수의 이단성 여부와 관련 혐의 없음 결정을 내림에 따라 손 교수를 둘러싼 이단 논란도 잠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손원영 교수가 이단성 시비에 휘말린 이유는 2019년 성탄절 즈음 한 사찰에서 진행한 강의가 결정적이었습니다. 당시 손원영 교수는 성탄절을 앞두고 태고종 계열의 사찰인 열린선원의 초청을 받아 '예수보살과 육바라밀'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한 바 있습니다.
이 강의 내용을 빌미로 손 교수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서울기독대와 일부 감리교 장로들이 이단성 조사를 해 달라고 감리회 본부에 요구했습니다. 이들이 감리회에 손 교수의 이단성을 조사해달라고 요구한 이유는 손 교수가 감리회 소속 목사이기 때문입니다.
손원영 교수는 예수보살이라는 제목이 듣는 사람을 자극할 수 있지만, 사실은 불교의 언어를 빌려 예수의 복음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손원영 교수 / 서울기독대학교
"불자분들이 예수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궁금해했기 때문에 예수님을 불자들의 언어로 소개를 하다 보니까 '예수보살'이라는 표현까지 굳이 쓸 수밖에 없었다…"
손원영 교수는 다종교 사회를 살고 있는 만큼 다른 종교와 평화롭게 지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손 교수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조금 더 겸손하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