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전교인이 함께 한 '인형극 부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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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전교인이 함께 한 '인형극 부흥회'

  • 2022-08-19 03:21


[앵커]
입추가 지나며 여름수련회 시즌도 막바지에 다다랐는데요. 인형극을 통해 모든 교인이 하나된 한 교회의 여름 수련회 풍경을 취재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한옥 집에 살면서 반짝이는 화려한 옷을 입는 부자와 이와는 대비되는 남루한 행색의 거지 나사로.

누가복음에 나오는 부자와 거지로 나사로 비유가 마당극 형식의 인형극으로 재해석됐습니다.

글로 읽었던 성경말씀이 인형들의 행동과 대사를 통해 보다 생동감 있게 전해집니다.

[인형극 현장음]
"저기 있는 부자 아저씨는 예수님을 안 믿는 것 같은데 예수님을 전하고 가자"

특히, 교회학교 학생들은 인형들과 대화를 하는 등 극에 직접 참여하면서 이야기에 더욱 집중합니다.

[인형극 현장음]
내 말을 따라 하면 무조건 5만 원씩 주겠다. 하나님은 없다! -하나님은 있다! -하나님은 없다! -하나님은 있다!
-없다! -있다!

인형극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한 장면.인형극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한 장면.
사랑양문교회는 전교인 여름수련회에 인형극 순서를 마련했습니다.지금은 많은 이들이 추억으로 기억하는 인형극을 통해 남녀노소 모든 교인들이 함께 즐거워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사랑양문교회 이기도 목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목회 현장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이기도 목사 / 서울양문교회]
"코로나19로 2년여 동안 전 교인이 함께 모이지 못했었는데요. 이번 인형극 부흥회를 통해서 어린이부터 노성도님들까지 함께 기뻐하고 은혜받는 시간이 됐습니다. 이를 통해서 모든 성도들이 하나 되어 복음에 전력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형극을 펼친 소문난인형극선교회 심정섭 목사는 "인형극은 어린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며 "모든 연령대에 눈높이를 맞춘 인형극을 통해 전교인이 동일한 은혜를 받고 함께 나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심정섭 목사 / 소문난인형극선교회 대표]
"전 교인, 전 부서가 다 모여서 인형극을 통해서 은혜받는 전 교인 인형극입니다.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동일한 은혜를 받고 특히, 요새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예배를 드리고 교회를 안 나오는 분들에게 신앙의 회복을 일으키는 부흥집회가 되겠습니다."

이처럼 인형극을 비롯해 여러 교회들이 펼친 여름 수련회 활동들로 인해 교인들은 웃음과 은혜의 기억을 안고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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