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쌍방 고소고발로 이목이 집중된 목사부총회장 후보자들에 대한 후보자격 심의 결과를 발표했는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허위 학력 의혹으로 피고발 된 한기승 목사에 대해서는 위법사항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후보 자격을 유지했고, 선거 규정 위반 혐의를 받는 오정호 목사에 대해서는 심의를 보류했습니다.
예장 합동 107회 총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임원선거가 파행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예장 합동총회가 오는 107회기 총회 목사 부총회장직에 입후보한 후보들의 맞고발 사태로 혼란에 빠졌습니다.
선관위가 최근 전체회의에서 후보자격에 대해 심의한 내용을 발표했지만 논란만 더 키우는 모양샙니다.
합동 선관위 심의분과는 오정호 후보와 서대전노회가 한기승 후보를 고소, 고발한 내용에 대해
한기승 후보의 위법사항을 발견할 수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반면 전남제일노회가 오정호 목사를 고발한 내용에 대해서는 오랜 논쟁 끝에 심의를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선관위는 오 목사에 대한 고발 건이 후보자격을 박탈할 사안인지를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못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오정호 목사 측은 억지 주장이 사실로 둔갑하는 견강부회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선관위의 심의과정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예장합동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전체회의를 열고, 오정호 목사의 후보자격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단 관계자는 이번 목사부총회장 선거를 놓고 출신 지역과 계파 간 대결 구도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며, 107회 총회 분위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