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카를스루에] WCC 11차 총회 개막…"카를스루에 '화해와 일치' 새로운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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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카를스루에] WCC 11차 총회 개막…"카를스루에 '화해와 일치' 새로운 출발점"

  • 2022-09-01 02:17

현지시각 8월 31일 오전 11시 30분 11차 총회 개막…1968년 웁살라 총회 이어 54년만에 유럽 개최
아그네스 아붐 WCC중앙위 의장,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자유롭고 정의와 평화를 지향하자"
이안 사우카 총무 대행, "카를스루에 '화해와 일치'의 새로운 시작 될 것"
슈타인 마이어 독일연방 대통령 개막 첫날 연설…"우크라이나 교회 대표단 진심으로 환영"
오는 8일까지 '기후위기', '평화', '불평등', '차별' 등 선교 아젠다 일치 여정
한국교회, 8명 총대 포함 200여 명 참가….브룬넨, 에큐메니칼 대화 참여 활발
예장통합, 오는 4일 '평화의 띠 잇기' 행사
기장, 5일 카를스루에 성 스테판 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월요기도회'



WCC11차 카를스루에 총회가 현지시각 8월 31일 오전 11시 30분 카를스루에 콩그레스센터 가튼할레에서 열렸다. 유럽에서 WCC 총회가 열리는 것은 1968년 스웨덴 웁살라 총회이후 54년 만이다. WCC11차 카를스루에 총회가 현지시각 8월 31일 오전 11시 30분 카를스루에 콩그레스센터 가튼할레에서 열렸다. 유럽에서 WCC 총회가 열리는 것은 1968년 스웨덴 웁살라 총회이후 54년 만이다. 
전 세계 350여 회원교단들이 코로나 펜데믹을 뚫고 화해와 일치의 순례를 시작했다.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이하 WCC) 11차 카를스루에 총회가 현지시각으로 8월 31일 오전 11시 30분 독일 카를스루에 콩그레스센터 가튼할레에서 개막했다.
 
WCC 11차 카를스루에 총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를 주제로 오는 8일까지 계속된다.
 
개막식은 주님의 자비를 구하는 찬양으로 시작됐다.
 
아그네스 아붐 WCC 중앙위원회 의장이 '키리에 엘레이손(주님 자비를 베푸소서)'를 부르자 전체 회의장에 모인 4천여 명의 총회 참석자들은 하나의 목소리로 찬양을 따라 불렀다.
 
아붐 의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고 성령은 우리가 담대하고 자유로워지도록 돕는다"면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자유롭고 정의와 평화를 지향하며 선지자적인 삶을 사는 세계의 기독교인들 앞에 그 어떤 불의와 폭력, 전쟁도 무의미하다"고 선언했다. 
 
이안 사우카 WCC 총무직무대행은 카를스루에총회가 코로나19 이후 화해와 일치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 사우카 총무직무대행은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펜데믹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보우하심을 보여줬다"며,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화해의 치유와 일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이안 사우카 총무직무대행은 "카를스루에총회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교회들이 세상의 도전에 대처하기위해 더욱 단단하게 하나가 돼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그네스 아붐 WCC중앙위원회 의장, 이안 사우카 WCC총무대행을 비롯한 WCC관계자들이 개막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그네스 아붐 WCC중앙위원회 의장, 이안 사우카 WCC총무대행을 비롯한 WCC관계자들이 개막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 개막식에서는 전통에 따라 각 대륙을 대표해 참석한 대의원들을 환영하고, 오랫동안 WCC 정의와 평화의 순례를 해온 이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연방 프랑크 발터 슈타인 마이어 대통령도 총회 현장을 방문해 54년 만에 유렵에서 열리는 WCC총회에 참석해 준 이들에게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국가서열 1위인 슈타인 마이어 대통령은 특히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정교회와 러시아정교회를 동시에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슈타인 마이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교회 대표단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환영하며, 오늘 이곳에 러시아정교회의 대표들이 참석했는 데 이번 총회에서 교회와 사회에 힘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일연방 국가 서열 1위인 프랑크 발터 슈타인 마이어 대통령이 WCC 총회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은 WCC제공)독일연방 국가 서열 1위인 프랑크 발터 슈타인 마이어 대통령이 WCC 총회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은 WCC제공)WCC 11차 총회 대의원들이 오렌지 카드를 들어 의사표현을 하고 있다. WCC 11차 총회 대의원들이 오렌지 카드를 들어 의사표현을 하고 있다. 

WCC 11차 카를스루에 총회는 850명의 대의원, 150명 중앙위원들을 중심으로 기후위기와 전쟁, 불평등, 차별, 정의와 평화 문제 등 전 지구적 선교 아젠다를 놓고 일치의 여정에 들어간다. 나머지 참가자들은 에큐메니칼 대화, 브루넨, 워크샵, 네트워킹존에 참가할 수 있다.
 
한국교회에서는 예장 통합과 기장, 기감, 성공회에서 8명의 총대가 참석하고, 총회 기간 중 WCC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중앙위원도 선출한다. 전체 150명인 중앙위원단 중 한국교회에는 2명의 중앙위원이 배정돼 있다.
 
WCC 한국 참가자들은 브룬넨(우물이란 뜻의 독일어)을 비롯해 교단, 기관별로 특색 있는 부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영등포산업선교회, 감리교 고난함께는 각각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과 한국교회 탄소중립 로드맵, 노동선교, 청년빈곤을 주제로 홍보부스를 마련했다.
 
금주섭 세계선교협의회 CWM 총무와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조은아 청년 대의원 등이 에큐메니칼 대화에 참석한다.
 인도네시아 교회협의회 관계자들이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부스를 찾아 종전 선언을 촉구하는 서명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도네시아 교회협의회 관계자들이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부스를 찾아 종전 선언을 촉구하는 서명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교단별로 의미있는 WCC 회의장 밖 행사도 진행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4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루드비히스부르크교회에서 현지 교인들과 '평화의 띠 잇기'를 가진다.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을 세계 교회에 알리고 기도를 부탁하기 위해서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5일 카를스루에 중심부에 있는 성 스테판 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월요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은경 총회장, 강연홍 부총회장, 이건희 전 총회장 등 전, 현직 임원들이 카를스루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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