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앞두고 이어지는 예수 그리스도 사랑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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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앞두고 이어지는 예수 그리스도 사랑 나눔

  • 2022-09-03 22:06
핵심요약

한교봉·한교총, 명절마다 쪽방촌 주민들 방문
굿피플, 취약계층 5천 가구에 '희망박스' 전달
군포제일교회, 수재민 500가구에 KF94 마스크 2만 5천장 전달
월드휴먼브리지·성남지역 교회들, 이재민 가전제품 지원기금 전달


[앵커]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우리사회 소외 이웃을 향한 기독교계의 사랑 실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약계층 이웃과 쪽방촌 주민, 이재민들과 함께한 교회의 사랑의 나눔이 더욱 풍성한 한가위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한가위를 앞두고 힘겹게 살고 있는 서울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특별한 한과 선물이 전달됐습니다.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총연합은 매년 설과 추석, 성탄절마다 홀로 명절을 보내는 쪽방촌 주민들을 찾아 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예전처럼 문화 공연 등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순 없는 상황이지만 직접 주민들을 찾아 작은 선물과 함께 사랑과 정을 나눴습니다.

[김태영 목사 / 한국교회봉사단 대표단장]
"모든 사람에게 설레는 추석이지만 어려운 분들은 외로운 추석입니다. 그 나라의 행복의 기준은 중산층이 아니고,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을 느낄 때 그 나라가 좋은 나라가 되는 겁니다. 이웃사랑에 대한 새로운 마음을 가져야 하고, 따듯한 마음을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울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을 찾은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총연합.서울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을 찾은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총연합.

초창기엔 생색내기식 행사라고 생각하며 교회의 방문을 반기지 않았던 주민들도 10년 넘게 이어지는 꾸준한 사랑 나눔에 이제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양정애 / 동자동 주민]
"주민들이 처음에는 안 좋아했는데 지금은 참 좋아해줘서 괜찮아요. 마음을 열었죠."

또, 교인들도 직접 봉사에 나서면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얼굴을 마주하고 행동에 나서는 것이 진정한 신앙이란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구혜경 권사, 김명숙 권사 / 치유하는교회]
-와서 보니깐 이런 손길이 많이 필요하고, 도울 수 있음에 정말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앞으로 기회만 되면 우리가 다 함께 참여할 것입니다.


추석맞이 사랑의희망박스 전달식.추석맞이 사랑의희망박스 전달식.

기독NGO 굿피플은 저소득 독거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국내 취약계층 5천 가구에 사랑의희망박스를 전달했습니다.

희망박스엔 즉석밥, 야채죽, 된장찌개, 미역국 등 11종의 간편조리식품을 비롯해 다양한 생필품과 식료품이 담겼습니다.

굿피플은 '사랑은 나눌 수록 커진다'는 정신으로 지난 2012년부터 총 21만 5천 개의 희망박스, 199억원 상당의 지원물품을 나눠오고 있습니다.

[이영훈 목사 / 굿피플 이사장]
"한국 사회가 이렇게 많은 문제와 어려움 가운데 있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사랑 나눔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오늘 이 귀한 섬김이 한국사회의 밝은 빛으로 다가오길 바랍니다."

월드휴먼브리지와 성남교회들이 함께한 수재민을 위한 가전제품 기탁식.월드휴먼브리지와 성남교회들이 함께한 수재민을 위한 가전제품 기탁식.
최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 돕기에 나선 교회들도 있습니다 .

앞서 이동 세탁 차량 지원과 수해 복구 인력을 위한 간식 지원에 나섰던 군포제일교회는 최근 수재민 500가구와 지역 저소득 가정에 KF94마스크 2만 5천여 장을 전달했습니다.

또, 월드휴먼브리지와 가나안교회와 만나교회, 불꽃교회 등 성남 지역 14개 교회들은 성남시청을 방문해 저소득 이재민 가정을 위한 가전제품 지원기금 1억 2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자연재해, 물가 상승 등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오늘날, 이들을 향한 교회의 사랑 실천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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