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이 주최한 이주민-다문화 합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행복메아리 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앵커]
한국교회총연합이 지난 주말 이주민-다문화 합창대회를 개최했습니다. 3년 만에 진행한 합창대회에는 추석을 앞두고 많은 이주민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이국 땅에서의 외로움을 달랬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현장음] "손을 잡으면~"
일본과 몽골,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출신으로 구성한 합창팀 행복메아리의 아름다운 화음이 이어집니다. 행복메아리는 서울 동대문구 가족지원센터가 지난 2009년 창단한 팀으로 한국교회총연합이 주최한 이주민-다문화 합창대회에 참석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사치코 / 행복메아리 합창단
"이주민 다문화 합창대회를 마련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행복메아리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감사드리고 열심히 했던 보람이 있습니다."
이어 최우수상에는 행복한합창단이 북한이탈주민사랑협의회 선교합창단이 우수상을, 이주민월드비전센터 다문화유소년합창단과 사랑합창단, 포천 어울림합창단 충주 친구들교회 합창단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습니다. 한교총은 참가팀 모두에게 상을 수여해 대회 의미를 더했습니다.
한교총이 주최한 이주민-다문화 합창대회에는 모두 7팀이 참가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정착한 아프리카부터 아시아까지 다양한 인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교총은 지난 2019년부터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의 한국교회 적응과 정착을 돕기 위해 합창대회를 개최해왔습니다. 다양한 다문화 공동체가 합창을 통해 건전한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2019년 첫 대회 이후, 합창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다시 대면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김기남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공동 대표회장
"1회 대회를 하고 코로나 때문에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이주민 다문화 사역이 앞으로 더욱 왕성해져서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뜻을 잘 표출해나갈 수 있는 그러한 나라가 될 것이고…"
꽂재교회는 지난 2019년에 이어 이번에도 장소를 제공했습니다.
김성복 목사 / 꽂재교회
"교회가 나그네를 대접하라고 하는 하나님 말씀처럼 늘 함께 살아가는 일들을 감당할 수 있다고 한다면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는 일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한교총은 앞으로도 이주민들을 위한 사역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현 영상 편집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