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침례교대회, "지구촌 위기극복과 교회회복 위한 연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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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침례교대회, "지구촌 위기극복과 교회회복 위한 연대 다짐"

  • 2022-09-06 17:43
핵심요약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침례교대회, 한국에서 개최
'함께, 더 강하게', 연대와 협력 다짐
"하나님의 부르심, 이 세상에서 함께 일하기 위한 부르심"
"오늘날 지구촌의 중대한 위기 앞에서 그리스도인의 역할 다해야"
"하나님의 명령으로서의 복음, 끊임없이 세상으로 선포돼야"


아시아태평양침례교연맹(APBF) 회원 교단의 깃발을 든 기수들. APBF엔 22개 나라, 65개 침례교단, 4만 여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침례교연맹(APBF) 회원 교단의 깃발을 든 기수들. APBF엔 22개 나라, 65개 침례교단, 4만 여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앵커]
침례교 선교 축제인 아시아태평양 침례교 대회가 어제(지난 5일)부터 경기도 분당 지구촌교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각 나라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지구촌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침체된 교회를 회복하기 위해 힘을 합쳐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교회들이 한국에 모여 포스트펜데믹 시대, 새로운 선교의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주제는 '함께, 더 강하게'.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한 2천 5백 여 명의 참가자들은 각 나라의 상황과 선교 비전을 나누며, 이번 대회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교회들의 부흥의 전환점이 되길 바랐습니다.

또,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예배와 신앙의 회복을 위해 국적과 인종을 넘어 그리스도인이란 정체성으로 하나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에드윈 람 / 아시아태평양침례교연맹(APBF) 총회장]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헌신할 때 강해집니다. 성령께서 힘을 주시고,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 주실 때 강해집니다."


분당 지구촌교회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침례교대회. 분당 지구촌교회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침례교대회. 

특히, 이번 대회에선 행동하는 신앙이 강조됐습니다.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멜리사 립셋 호주 대표는 "하나님께선 그리스도인들을 단순히 천국에 가게 하기 위해서 부르신 것이 아니"라며, "우리는 세상으로 나아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단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리랑카의 경제 위기와 아프리카의 기근과 굶주림, 우크라이나 전쟁, 미얀마 내전, 파키스탄 홍수 등 중대한 위기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의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직접 행동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멜리사 립셋 / 호주 침례교 세계구호단체 대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의 개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나와 세상의 공적인 관계의 변화를 수반해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의 믿음이 외적으로 표현되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믿음에는 몹시 큰 구멍이 나 있는 것입니다."


이번 대회엔 저녁집회와 전체강의 외에도 15개의 선택 특강과 분과별 회의,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엔 저녁집회와 전체강의 외에도 15개의 선택 특강과 분과별 회의,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저녁집회 강사로 나선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는 "복음으로 연대하는 교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복음의 본질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목사는 "복음의 본질은 포용성과 유일성에 더해 '하나님의 명령'이란 점에 있다"며 "복음은 끊임없이 세상으로 선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성은 목사 / 지구촌교회]
"우리가 연합해야 하는 가장 큰 목적은 세상의 아직도 잃어버린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정말 가난하고 굶주리고 억압받는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 연합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외되고, 낙심하고, 굶주린 자들을 위해서 연합해야 합니다."

국가 간 갈등과 분쟁, 기후변화, 경제위기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침례교 대회는 교회의 사회적 역할과 협력 선교를 모색하는 연대와 화합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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