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주 박사가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 바이블스터디에서 강연하고 있다. 배 박사는 지난 2013년 10차 부산총회에서도 바이블스터디를 진행한바 있다."하나님의 창조 세계 회복을 위해 탐욕이라는 우상숭배를 버리는 생태적 회개가 필요합니다."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이하 WCC) 중앙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현주 박사가 11차 카를스루에총회 바이블스터디(Bible Study)에서 강조한 말이다.
바이블스터디는 기도회(Prayer)와 함께 WCC총회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번 WCC 11차 총회에서는 '모든 창조물들을 향한 그리스도안에서의 하나님 사랑의 목적-연합과 일치'를 큰 주제로 6개의 바이블스터디를 진행한다.
배현주 박사는 2013년 10차 부산총회에 이어 11차 카를스루에총회에서도 바이블스터디를 진행했다.
바이블스터디 첫 강사로 나선 배현주 박사는 현지시각 1일 오후 카를스루에 콩그레스센터에서 500여 명의 참가자들과 '마태복음 9:35-38절'을 나눴다.
배현주 박사는 "2013년 WCC부산총회 이후 부자나라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나라는 더 가난해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자연과의 정의로운 평화나 나라들 간 평화, 공동체의 정의로운 평화는 후퇴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배 박사는 '마음의 에큐메니즘(An ecumenism of the heart)'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박사가 주장하는 '마음의 에큐메니즘'은 성서에서 예수그리스도가 마음과 정신, 몸을 다해 긍휼하심을 보이신 것처럼 고난 받는 이웃들과 기후위기로 신음하는 창조세계를 대하라는 것이 핵심이다.
배현주 박사는 "기독교가 예수님처럼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정치, 경제, 사회에 나아갈 때 공헌 할 것들이 많다"며,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적극 나서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현주 박사는 창조세계 위기 앞에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 처럼 피조물들을 사랑하는 '마음의 에큐메니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션 참가자들의 토론회를 지켜보고 있는 배현주 박사.마음의 에큐메니즘은 다음세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배현주 박사는 "창조세계 위기 앞에 다음세대들을 위해서는 우리의 자리에서 변화를 만드는 리더가 돼야한다"며, "민중들과 일반 시민들과의 관계 속에서 미움을 버리고 화해와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배 박사는 이어 "예수를 증거 하는 사람들은 민족 앞에 사랑의 불꽃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3단계 실천사항을 제시했다.
배현주 박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사랑의 불꽃처럼 살기위해 △ 긍휼(자비)의 마음 △ 탐욕이라는 우상숭배를 척결하는 생태적 회개 △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과의 코이노니아를 제시했다.
바이블스터디 세션 참가자들이 '마음의 에큐메니즘'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배현주 박사는 강연 후 바이블스터디 참가자들과 토론을 진행했다.
배현주 박사는 "인간과 피조물 전체에 사랑을 전파하고 실제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목표"라며, "개인이 꿈을 꾸면 꿈일 뿐이지만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꿈꾸면 새로운 현실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