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107회 총회 현장, "여성 목회자는 왜 안 되죠?"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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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107회 총회 현장, "여성 목회자는 왜 안 되죠?" 외침

  • 2022-09-19 15:54

예장 합동, 107회 총회 19일 개회
총신대 신대원 여동문회 등, "여성 목사 안수 필요" 촉구 기자회견
"교단 안 남성 보다 여성 많아…여성에 헌신 기회 줘야"
여성사역자지위향상 위원회, "여성사역자 총회 연금 가입, 여성 준목제도 연구 청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여동문회,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교회개혁실천연대 등이 19일 주다산교회 앞에서 예장 합동총회의 여성 안수를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열었다.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여동문회,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교회개혁실천연대 등이 19일 주다산교회 앞에서 예장 합동총회의 여성 안수를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열었다."여성 안수 언제까지 외면하시겠습니까?"

19일 오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107회 총회가 열린 경기도 화성시 주다산교회 앞.

총신대 신대원 여동문회를 비롯한 교회개혁실천연대와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기독교반성폭력센터 등이 공동으로 여성 목사 안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주열린문교회 이광우 목사는 "교단 안에 남성보다 수가 많은 유능한 여성들이 복음 사역에 헌신할 수 있도록 여성 안수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신대 출신 여신학자들은 교단이 15년 동안  '여성 안수' 목소리를 외면했다며, 107회 총회 대의원들에게 목회 현장과 시대 요청에 부응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희정 총신대신학대학원 여동문회 회장은 "15년 동안 여성 안수를 요청했음에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한 여성 사역자와 여신학생이 노회 혹은 총회에 소속되는 것이 현실화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신대원을 졸업한 여전도사에게 강도사고시 자격과 강도권이 부여되길 바란다"면서 "공식적으로 강도권을 부여해 말씀을 전하고 교육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강호숙 공동대표는 여성 사역자의 소명 의식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호숙 공동대표는 "예장 합동총회가 여성 안수를 반대하는 건 모순적"이라며 "남성만의 리더십이 아니라 남녀 모두가 각자의 소명과 전문성에 따라 헌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임왕성 공동대표는 "사회 전반적으로 여성을 차별하고 배제하는 일이 현저히 줄었고 개선됐음에도 교회에서 당연하게 차별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회에서 여성 안수 안건을 다뤄달라"고 요청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예장 합동 여성사역자지위향상사역개발위원회(위원장 김종운)는 이번 총회에서 △노회 소속 여성사역자들의 총회연금 가입 허락 청원 △여성사역자지위향상 및 사역개발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전환 △여성 준목 제도 연구 허락 청원 등을 헌의했다.

여성사역자지위향상위원회는 청원서에서 "본 장로회 헌법의 교리와 정치가 개정되지 않는 한 여성 안수는 불가하나 총회 헌법 개정 전 까지 총회 결의사항으로 여성사역자의 지위향상과 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여성 준목 제도를 연구하도록 허락해주실 것을 청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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