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총회 폐막…헌법수정안,학원선교사,백석인의 다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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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총회 폐막…헌법수정안,학원선교사,백석인의 다짐 발표

  • 2022-09-20 19:44



예장 백석총회 대의원들이 20일 총회 설립 45주년을 맞이하는 백석인의 다짐을 발표했다. 예장 백석총회 대의원들이 20일 총회 설립 45주년을 맞이하는 백석인의 다짐을 발표했다. 

질서 있고 품격있는 총회… 일사천리 "통과, 통과, 통과"


예장백석총회가 19일과 20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제45회 정기총회를 마무리했다.

이틀간 진행된 백석총회는 크고 작은 사건이나 잡음없이 헌법개수정 안건 등 모든 헌의안과 일정들을 일사천리, 질서정연하게 처리하면서 백석총회가 다시한번 은혜의 공동체임을 확인시켰다.

올해 백석총회에서 통과된 가장 큰 안건은  △헌법개수정  △다음세대 위한 학원선교사 제도 결의   △ 목회자 연금제도 시행 △45주년에 즈음한 백석인의 다짐 발표 등이다.

먼저 백석총회는 다음세대 학원복음화 사역을 위해 학원선교사 제도를 제정했다. 헌법위원회 총무 유용원 목사는 "다음세대 사역의 중요성과 학원복음화 사역에 헌신하는 사역자들이 우리 총회에 많이 있다는 점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헌의안을 올린 서울강남노회는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에 교회들이 동역하고 협력할 경우, 대한민국 국공립중고등학교 1만1천여 곳에 학원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어 학원선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단 헌법 및 규칙 수개정안도 통과됐다. 헌법 전반이 교회와 목회자를 이롭게 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법률적으로 충돌되는 부분에 대해 지난 총회 결의를 바탕으로 수개정이 진행됐다는 설명에 따라 총대들의 박수로 통과됐다.

한교총의 제안에 따라 총회에 올라온 기후환경위원회 신설의 건은 현재 생명과환경위원회가 존재함에 따라 기존 위원회를 강화하여 '기후환경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여 기후문제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기후환경위원회는 앞으로 교단 연합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탄소중립 창조회복교회 만들기' 사업에 협력하게 된다.

목사의 이중직에 대한 제한도 완화됐다. 시행세칙 제26조 '목사의 이중직에서 목사가 사회의 전업직이 있을 때에는 노회의 공직을 맡을 수 없다'는 내용을 삭제해, 일하는 목사들도 노회 임원과 같은 공직을 맡을 수 있게 됐다.

또 백석총회에만 유일하게 있었던 여집사 제도도 삭제됐다. 이로써 교회 직분은 장로, 집사, 권사이며 여집사의 개념은 기존의 서리집사로 대체된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어린이세례'도 신설됐다. 입교인 자녀 중 7세부터 13세 이하의 자녀는 부모의 신앙고백과 세례문답을 통해 어린이 세례를 베풀되 부모의 부재시 신앙적 후견인의 허락으로 어린이세례를 받도록 했다.

45주년을 맞이하는 백석인의 다짐 발표 


총회 설립 45주년을 맞이하는 백석인의 다짐도 발표됐다. 총회를 폐막하기에 앞서 모든 총대들은 기립해 모두 다섯가지를 내용으로 하는 백석인의 다짐을 선포했다.

총회 설립 45주년을 맞아 발표한 백석인의 다짐은 △하나의 장로교회를 위한 연합과 일치  △ 민족복음화와 세계 선교 사명 다짐 △기후위기에 대한 회개와 창조세계 보전 △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저출생 극복과 다음세대 부흥 등 모두 다섯가지다.

예장 백석 장종현 총회장예장 백석 장종현 총회장장종현 총회장은 폐회 예배 설교에서 "모든 회무처리와 임원선거를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베풀어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리며, 모든 총대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우리 총회가 개혁주의생명신학과 개척자 정신을 바탕으로 기도하는 총회, 성령충만한 총회가 되어 부흥의 불씨를 일으키는 구심점이 되자"고 역설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모범이 되는 총회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일을 품위있고 질서있게 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미래를 세우는 총회 45주년이 되려면 백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섬기는 자세로 가야 한다. 우리의 첫째 목표는 오직 하나님께 영광, 두 번째 세 번째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기억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따르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총회설립 45주년을 맞이하는 백석인의 다짐' 전문이다.


< 총회설립 45주년을 맞이하는 백석인의 다짐 >

총회설립 45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백석총회는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으로 연합과 일치의 모범을 보이는 총회로 부흥하고 성장하여 왔다.

1950년대 분열 이후 정치적 반목과 이기주의에 빠져 교회의 본질을 상실해 가는 한국교회의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으로 교회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설립된 백석총회는,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의 신앙을 계승하여 개혁주의신학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회복시키는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기 위해 매진해 왔다.

우리는 지난 45년간 총회의 노정을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섭리와 초자연적 은혜에 감사드리며, 성경의 권위를 회복함으로 민족을 살리고 세계를 살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세계화에 헌신하고자 한다. 총회설립 45주년을 맞이하며 우리 백석인들은 '개혁된 교회는 날마다 개혁되어야 한다'는 개혁주의 정신에 입각하여 백석총회 100년의 미래를 바라보며 아래와 같이 다짐한다.

첫째, 한국장로교회의 건전한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며, 장로교회가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여 거룩한 하나의 교회로 회복될 수 있도록 교회 연합과 일치에 앞장서는 총회가 될 것을 다짐한다.

둘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무너진 예배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참된 교회의 사명을 완수하여, 민족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힘쓸 것을 다짐한다.

셋째, 가속되는 환경파괴와 기후위기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준엄한 경고임을 인식하고, 믿음의 백성된 우리가 솔선하여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회복하고 보전하는 일에 힘쓸 것을 다짐한다.

넷째,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성경적 윤리에 위배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며, 대한민국이 창조질서를 지키며 바른 인권신장을 보장하는 나라가 되는 일에 힘쓸 것을 다짐한다.

다섯째, 저출생 상황으로 우리 사회가 위기를 맞고 있는 시대에, 믿음의 청년들이 성경에 기초한 신앙 가운데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교회가 관심을 기울이고, 교회 학교의 부흥을 통해 믿음을 계승하는 다음 세대가 일어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2022년 9월 2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제45회 총회 총회장 장종현 목사 외 총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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